우리의 일상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면서

만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스쳐 기나가는 익명의 사람은

이웃이 아닙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만나는 자연은

자연이 아니며

박제된 짐승처럼

표구된 그림처럼

지나치는 풍경에 불과합니다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 인생입니다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 삶입니다

마음 안에

그리운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지금 나와 함께 숨쉬는 자연들

매 순간 '살아있음'을

느끼려면 항상 깨어 나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 숨쉬는 활기찬 삶이 됩니다

-문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