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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를 발칵 뒤집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이적한 루카 돈치치(26, LA 레이커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돈치치는 2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024-25시즌 38경기에서 35.2분을 뛰며, 평균 27.4득점 8.5리바운드 7.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NBA 데뷔 후 첫 시즌부터 5년 연속 퍼스트팀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


또 돈치치는 지난달 LA 레이커스 이적 직후 적응기를 마친 뒤, 무서운 상승세로 르브론 제임스가 없는 팀을 이끌고 있다.

돈치치는 첫 3경기에서 14-16-14득점에 그치며, 제임스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돈치치는 이후 13경기에서 평균 36.2분을 뛰며, 29.2득점 9.2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평균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기록.

LA 레이커스 이적 후 최고 퍼포먼스는 지난달 23일 덴버 너게츠전. 당시 32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1턴오버로 123-100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와의 공존 역시 이미 해결한 모습. 또 최근 제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오스틴 리브스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라 있다. 이에 정규시즌에 무리를 할 이유가 없는 상황. 돈치치를 플레이오프에 전력케 하는 것이 이롭다.


이제 LA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제임스와 돈치치의 체력 안배를 시도할 것이다. LA 레이커스의 목표는 18번째 우승이기 때문이다.

반면 신인 시즌부터 5연속 퍼스트팀의 돈치치를 허무하게 버린 니코 해리슨 댈러스 매버릭스 단장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돈치치를 트레이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댈러스 팬들은 받아온 즉시 전력감이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3-21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