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모바일등록
김별 2022.12.24 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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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 김별

 

이렇게 쉬지 않고 눈이 내리는 것은

그리움을 키워보라는 거다

쌓이는 눈의 높이만큼 

사랑을 쌓아보라는 거다

 

대빗자루를 들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눈을 치우듯이

얼어 있던 마음

곱지 못하던 마음

삭막하던 마음들을 

쌓이기 전에 쓸어내고

아직은 이른

기다림을 키워보라는 거다

 

그리운 이여

눈 속에 파묻히고

길이 막히고 고립 되어도

지긋지긋하게 몇 며칠을

눈이 그치지 않는 것은

 

눈 속에 동백꽃이 붉은 꽃송이를 피웠듯이

더 강렬하고 향기로운 꽃을 

눈부시게 피워야 할 날을

그리하여 기어이 사랑을 완성해야 할 날을

 

사랑한다 

사랑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그 뜨거운 가슴으로

수만 번의 말보다 더 간절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슬퍼도 눈물 참고

아파도 이 악물고

용감하고 아름답게 

잘 참아내라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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