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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29 무극도율 2022.05.19 1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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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아무 것도 갖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진 존재가 있다. 
햇볕과 물과 공기다.
 
햇볕과 물과 공기는 모양이나 질량은 다르지만 그 속성은 비슷하다. 
햇볕과 공기와 물은 틈새만 있으면 어디든지 다 들어 간다. 

햇볕은 따뜻함과 사랑의 대명사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누구에게 나 골고루 비춘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 나무나 풀, 동물은 햇볕을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부지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을 해롭게 하는 세균은 살아 남지 못한다. 
코로나 역시 마찬가지다. 
햇볕에는 5분을 견디지 못한다.
 
물은 겸손함의 대명사다. 
낮은 곳으로만 낮은 곳으로만 흐른다. 
그리고 마침내 大海에 이른다. 
동양의 성자라고 일컫는 노자는 “최고의 善은 물처럼 되는 것이다” 라는 뜻의 상선약수
(上善若水) 라는 말을 남겼다.
 
물은 자기가 없다.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동그랗게 되고 네모진 그릇에 담기면 네모진 모습이 된다. 
그러나 고유의 성질이나 本 바탕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다. 
 
물은 평소에는 잔잔하고 수평을 유지하지만 한 번 일어서서 움직이면 당해 낼 장사가 없다. 
흐르는 물은 先後를 다투지 않는다. 
그래서 생긴 말이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이다. 
어짐과 겸허함과 대도(大道)의 극치다.
 
공기(空氣)는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지금 이 순간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다. 
눈은 잠시 감고 있어도 되고, 귀도 잠시 닫고 있어도 되고, 입도 잠시 말은 하지 않거나 하루쯤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코로 5분만 숨을 쉬지 않으면 사람은 거의 죽거나 실신(失神)한다.
 
공기는 바람을 일으킨다. 
바람은 공기의 흐름이다. 

햇볕은 지하 깊은 곳에는 못 들어 가고 물도 높은 곳에는 못 올라가지만 공기는 어디든지 다 간다. 
못 가는 곳이 없다. 
아무리 촘촘하게 짜 놓은 그물이라도 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명상(冥想)에서의 최고의 경지가 '자유함'인데 그 경지를 
이르는 말이 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21세기는 빛과 바람의 시대이다. 
빛은 사랑이고 바람은 기(氣)다. 

지금 우주의 기운이 달라지고 있다. 
氣를 잘 다스려야 한다. 
코로나도 공기를 타고 전염된다. 
병(病)은 좋지 않은 기운 즉 사기(邪氣)가 체내에 침범한 것이다. 
사기가 마음에 침범하면 사람이 사악(邪惡)해 지고 몸에 침범하면 병이 생긴다. 

그것을 극복하는 길은 바른 기운(氣運) 즉 정기(正氣)를 
지니는 것이다. 
바른 음식을 바르게 먹는 일이다. 
그래서 배움이나 수양(修養)이 필요하다. 

지금, 사람들의 마음이 조급하고 분별심이 없고 이기적이며 다분히 폭력적이다. 
진영논리가 판치고 있다. 
인내심, 배려, 이해, 존중심이 부족하다.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한 번 잡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못할 일이 없는 듯하다. 

국회의원이나 지도층 인사들의 말투를 보라. 
시정잡배(市井雜輩)만도 못하다. 
내로남불도 그 정도면 귀신도 울고 갈 정도다. 

마음이 오염되니 말이 오염되고 말 같지 않은 말이 횡행하니 사회가 어수선하고 불안하다.
 
햇볕과 물과 공기의 속성을 닮아야 한다. 

이제 심정과 사랑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그 바람은 신바람이다. 
우리 이제 본향(本鄕)으로 돌아가자. 

거기에 신바람(神風)이 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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