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사랑에게 모바일등록
가을날의동화 2021.10.25 01: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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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괴로워 눈물짓지 마라

지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며

한 자리에 머무는 바람이 어딨으랴

 

떠나는 마음과 보내는 마음의

그 지독한 이율배반

나는 끝까지 모른 척 할란다.

 

 

눈 깜빡일 때마다

네가 갇혔다 달아났다 해대던

한 시절의 깨알같은 사연들은

 

꼭꼭 묻어 두었다가

심지 굳은 어느 날에 들춰보면어떨까

 

 

마음 씀씀이 부족하여 가난한 날에는

떠나가는 사랑도 차마 미움이라

 

뿔뿔히 흩어지는 마음들일랑

한 자리에 가두어 멈추게 해놓고

마지막 당부로 쓸어안아 줄 일이다.

 

 

이럭저럭 사는 동안에

가끔은 네 이름이 감당할 수 없이

마디처럼 자라 가슴에 박혀 들고

 

네가 없는 빈자리에 스며오는 계절마다

무심한 꽃만 피었다 질텐데

 

어느 곳에서든 바람으로 흔들릴

네가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일이다.

 

글/ 허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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