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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과 아이스께키
12 솔새 2021.05.14 10:32:43
조회 144 댓글 0 신고

고무신과 아이스께키  솔새김남식


코흘리게 동무가 아이스께키를 먹기에

한 입만 빨게해 달라고 쫓아 다니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데

마침 다른 애가 비료푸대를 들고 나와서

아이스께키를 사 먹기에

얼른 집에 가서

비료푸대를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였다


며칠 전엔 마늘을 갖다주고 아이스께키 사 먹었는데

아부지가 숨겨 놓았는지 통 안 보였다

그런데 마침 엄마 고무신이 보이기에

얼른 한 짝을 집어들면서 머리를

비상하게 굴렸다

두 개가 다 없으면 아이스께키를 바꿔 먹은 거로 알 것 같고

하나만 없으면 개가 물어갔나 하실거로 생각했다


근데 ~

울 엄마 되게 똑똑 하더라고요

날이 어둑해서 삽짝문을 들어 서자

손에는 남은 고무신 한 짝을 들고서

날 기다리는데

도망도 못가고 엄마한테 죽도록 얻어 맞았다


몇대 얻어 맞고는 울면서

두 짝을 다 아이스께키 바꿔 먹었다면

맞아도 안 억울 할텐데 하고 쫑알거렸더니

울 엄마 하는 말

니가 두디려 맞을라고 한 짝을 남겼지 이눔아

그리고는 등짝을 더 세개 때렸다


그런데 바로 어제같이

옛날처럼 엄마가 꿈속에서 보이네요

오늘은 어린 시절을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때 먹었던 고무신과 아이스께키

정말 지금 생각해 봐도 꿀맛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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