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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한테 정이 떨어진거 같아요..... 모바일등록
익명 2022.05.31 14:06:42
조회 728 댓글 3 신고

안녕하세요..지치고 지쳐 시어머니한테 이제는 제가 마음이 예전같지도 않아요. 더불어 남편도 미워보이고 전같지 않게 행동하다, 남편에 대한 마음은 다시 잡고 시댁하고 거리두겠다 선언했네요.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요..

 

여러 일이 있지만 간략하게만 쓰자면..

좋게 말하면 츤데레세요. 시댁 식구들이 대체로 그래요 ㅎ

아들부잣집이라 남자들이 많은 집안이고 그 안에서 우두머리 같은 느낌도 있으시죠. 그래서 말투가 딱딱하고 그래도 이해해라- 라는 식이세요 항상. 

 

집에 와서 밥먹고가라 초대는 자주 하시는데 막상 가면 제가 "너무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어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라는 이유로 투명인간 취급을 하세요. 직접 저런 말들 하셨고, 오죽하면 시댁 다른 친척분들이 시어머니께  "왜 맨날 그렇게 대하냐" 라고 뭐라 하실 정도셨죠. 그것도 연애땐 상처였는데, 또 어느날은 무슨 날이라고 용돈 보내주시고 선물보내주시고 연락을 먼저 해오시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시어머니를 좋아하려고 정말 애썼죠.

 

저희가 연애를 굉장히 오래(학생때부터) 했고 결혼에 골인한 케이스인데, 지난 시간동안 항상 시어머니는 굳이?? 싶은 말을 꼭 던지세요. 

 

근데 알고보면 또 뒤에서 잘 챙겨주시니까, 그냥 제가 이해할 수 있다 생각했어요. 그랬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직접 그러시네요. 솔직히 너 처음엔 싫어했다, 내 아들이 너 만나는거 싫었다 라는 말을 시댁 식구(남편은 없던 자리)들 앞에서 하시더라구요. 그 이유는 제가 맞벌이를 하지 않아서라고. 요즘 세상엔 여자들도 자기 능력 펼치고 커리어가 있어야 남자한테 기죽지 않는데, 너는 처음부터 일도 안하지 않았냐 하고요. 짧은 찰나였는데 분위기가 싸해지더라구요.

 

아, 이래서 시동생들이 여자친구 데려올 때 아무것도 따지지않고 회사원이란 이유만으로 말도 편하게 잘 걸어주셨던거구나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는 어렵단 이유로 말도 잘 안붙여주셨는데 말이죠. 항상 이유가 그거였어요. 시어머니와는 그저 스타일이 너무 정반대고, 너무 여성스럽고, 너무 여려서 상처받을까 막 대하지 못하겠다며 말이죠.

 

나중에 결혼 직전에 아시게 된거지만, 저희 부모님은 굉장한 재력가이시고 결혼을 한다는 이유로 남편에게만 1억가까이 드는 선물 해주셨고 혼수 예단까지 하면 2억가까이 들었네요. 집도 저희쪽에서 장만하려는걸, 시부모님이 극구 사양하셔서 시부모님이 마련한 곳에서 지내달라 하셔서 그리 하고 있는데 그때부터는 "그런 집 딸인지 몰랐다, 왜 굳이 나가서 돈 안버는지 알겠다, 그런 집딸이라 좀 부담스럽다" 라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단순히 부모님의 재력을 믿고 제가 아무런 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집안일을 하며 내조를 하는걸 바래왔어요. 남편 또한 마찬가지구요. 가정주부인 제 모습이 저는 행복하고 적성(?)에 맞다고 느껴오고 있어요. 남편은, 시어머니가 평생 직장 생활을 하셔서 저와는 가치관이 그저 다를 뿐이다 이해를 바랐지만 저는 굳이 저를 싫어했다는 말을 다른 가족들 앞에서 하셨어야 했나 싶어요.

 

물론 지금은 좋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것도 그간의 시어머니 성격을 생각하면 잘 알겠지만 이젠 그런 성격이 너무 지쳐요. 마음에도 없는 소리지만 츤데레니까 한 번 던져보는 식? 항상 웃으며 저 혼자 의미부여하고 그래도 시어머니 정말 잘 따르고 좋아했는데, "너 싫었어" 라는 말에 괜히 무너지는 기분이 들어 집에 와서 펑펑 울었네요. 

 

 솔직하답시고 상대방이 기분 안좋을 수 있는 말, 저는 일부러 안하고 늘 기분 좋은 말만 하려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그게 아니니까 .. 

 

시동생들이 절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도 언짢아하시기 까지 합니다. 제가 일하게 두지 왜 너네가 힘쓰냐 이런 말도 요새는 대놓고 하시더라구요. 남편도, 시동생들이나 아버님이나 저를 공주처럼 대해주고 잘해주셔서, 어머닌 그저 아들과 아버님한테 삐치신걸거라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이래서 시댁 시댁 하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신랑에게도 내가 더 상처받기 전에 더이상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다 선언했고 남편도 속상해했지만 받아들였어요. 저, 잘 결심한거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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