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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친정엄마 글 남겼었어요(여러분 감사합니다) 모바일등록
익명 2021.11.05 22:17:30
조회 932 댓글 2 신고

 

 

아래 친정엄마 글 남긴지도 벌써 한달... 댓글을 늦게 확인했는데 그 사이 많은 분들이 글 올려주셔서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려요.

 

다름이 아니라, 그 사이 일이 하나 생겨 (염치 불구하고) 결혼 선배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더 올려보려고 합니다.

 

글 중에, 언니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와 결혼을 추진하고 있다- 라고 하였고 그 결혼이 몇 일 남지 않은 시점인데요. (아직도 만난지 일 년이 채 안되었음) 형부라고 부르고도 싶지 않은 그 남자, 언니에게 가스라이팅과 온갖 폭언을 일삼는 것부터 맘에 들지 않았는데요 연애초부터 있던 어버이날이라던지 저희 부모님 생신을, 본인 멋대로 결정하는데 제가 감정이 상해버렸습니다.

 

아무리 차별을 일삼고 미운 부모라고 해도, 저 또한 자식이고 대놓고 제 도리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하는데. 둘 연애초부터, 그것도 어버이날 또는 생신 당일날 멋대로 (심지어 언니도 모르게) 식사자리를 예약해놓고 (그리고 저는 빼구요) 그러길 일삼더라구요. 처음 어버이날 정도는 연애하고 처음 맞는 이벤트(?)니까 그러려니 넘어갔는데 몇 달 후 생신에도 같은 방법을 반복하더군요. 코로나를 핑계로 인원 제한이 있어 저는 참석할 수 없다, 전부 이해했어요.

 

그래서 제가 언니에게 한 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도 똑같이 자식이고 우리 둘다 출가를 하는 입장에서 그런걸 맘대로 정하지 말고 최소한 서로 상의는 하자고.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말했음에도 불구, 이번에 또 있는 생신에 통보를 하듯이 생신당일 어디 몇시 예약 (본인들, 부모님) 해놨다고 말이에요. 저는 전달받은 것이 없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고 물으니 언니쪽에서 되려 정색을 하고 왜 모르냐고 따지더라구요. 이게 무슨 상황일까 싶어 벙쪄있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언니에게 그런 얘기를 하기 전에 이미 그 남자가 멋대로 예약을 잡아놓은 것이고, 지금이라도 너네 커플도 오고 싶으면 추가해주겠다. 근데 억지로 안되면 오지말라 라고 통보를 하더라구요. 굉장히 기분나쁜투로요. 부모님도 듣다가, 그렇게 기분나쁘게 말할 이유가 있냐고 언니를 나무랬고 혼자 열을 내다가 방 문을 쾅 닫고 가버리더군요.

 

그 와중에 저희 엄마는, 제가 놀라 벙쪄있는 모습을 희화화하며 웃고 있고. 너무 화가나서 그랬어요. 하나도 안웃기고, 웃지말라고요. 아빠는 옆에서 저한테 언니 성격이 저 모양이지만 너가 이해해라 이러고 있고, 엄마는 자꾸 언니 입장에서 "자기도 당황해서 말투가 헛나온거겠지~" 이러는데 전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편들어주지 말라고 하자, 정색하며 제게 다가와 삿대질하며 따지더라구요. 말 그렇게하지 말라고요.

 

네, 저희 엄마는 제 입에서 "차별"이라는 비슷한 단어가 나오면 광적으로 반응합니다. 

 

아빠는 자꾸 제게 너가 이해해라 이런 식이었고, 제가 엄마한테 "난 이런거 같이 상의해서 정하자고 얘기까지했는데 저렇게 매번 멋대로 그러니까, 그냥 우리(저와 예비신랑)도 우리 방식대로 따로 챙길게." 라고 말했더니

 

엄마가 불같이 화를 내더군요. 가족이 되서 같이 모일 생각을 해야지 넌 생각하는게 글러먹은거라고요.

 

저렇게 말하는 엄마도 너무하다고 생각하는데, 전 언니도 그 사람도 왜이리 미울까요. 솔직한 심정으론, 결혼식 안가고 싶을 정도에요.

아빠가 "쟤는 정작 잘해야할 사람한테 못하네.." 라고 아쉬운듯 말하셨는데.

자신에게 폭언을 일삼고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사람때문에, 그 사람이 하잔대로 끌려다니며

삼십년가량 자신을 위해 희생한 저를 이렇게 남대하듯 대하는 언니도 밉고,

 

저와 제 남자친구입장은 고려할 생각조차 없이, 생신이나 어버이날 명절 등의 경사 당일날 맘대로 예약잡아버리는 그 남자 행동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도 있는대로 정 떨어졌고 이대로 그냥 서로 모른척 지내는게 역시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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