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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되실분들과 정말 잘 지내고 싶은데..
익명 2020.11.19 00:28:49
조회 1,147 댓글 7 신고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결혼선배님들의 조언이 간절해요 ㅠ,ㅠ

 

남자친구와 여러해 교제중이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보니

이미 몇 년 전부터도 양 쪽 집에서 "예비며느리","예비사위"라고 하세요.

 

다른건 다 좋은데.. 문제는 남자친구 가족분들의 성격이

지나치게, 평범 이상으로 말 수가 없으시다는건데.. 어느 정도냐면 제가

말만 걸어도 놀라고 허둥지둥, 도망다니시기 바쁘세요.

얼굴 처음 뵜을 때도 눈도 안마주치시고 말 한마디도 안걸어주시기에

처음엔 오해도 많이 했는데 -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생일되면 선물주시고, 수시로 밥 사주시고 챙겨주시고. 다들 너무 잘해주세요.

(보통은 남자친구 통해서..)

하지만 막상 얼굴을 보면 도망다니시기 바쁘답니다 ㅠㅠ

저라고 해서 엄청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사람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정말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늘 제자리네요.

 

계속 "저같은 스타일은 익숙하지가 않아서"라는 말씀으로만 일관하시고.

오죽하면 다른 친척분들께서도 왜그렇게 낯을 가리냐- 라고

남친부모님께 많이 그러시더라구요.

 

먼저 초대를 해주셔서 기쁘게 방문하면... 저는 그냥 투명인간이에요.

남자친구도 당황해서 항상 어떻게든 대화 이어지게 해주려고 해도,

결국엔 그냥 도망다니시더라구요. 저를 초대해주신 자리라고 알고 있는데,

저만 오면 어색하니까 항상 다른 분들(저는 잘 모르는)을 함께 초대하세요. 

그리고 그분들하고만 저는 모르는 얘기들을 나누시고. 저는 말 한 번 붙여보려다

결국 눈칫밥만 먹고 오고..

 

한 번은 어머니께서 밥을 사주신다 하셔서 또 기쁘게 나갔어요.

하지만... "난 사줄 생각 없었는데 얘(남자친구)가 하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온거야"

이런 말씀을 굳이 하셔서 그게 참 상처가 되더라구요. 

 

남자친구에게는 제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너무 마음이 여려보여서

상처받을까봐 말을 못걸겠다- 이렇게만 몇 년째 말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한 번은 저를 초대해주신 자리에 어색하다고 남자친구 동생의 여자친구를

함께 초대하셨어요. 그것도 괜찮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 보는 그 여자애한테는

너무 서스럼없이 대하시는거보고 괜히 서운하더라구요 ㅎㅎ 전 그렇게 어려워하시는데

모든 여자애들한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항상 아들만 키워봐서 여자애들은 어렵다고 하셨는데

꼭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더라구요 ..... 그런데 들어보니,

 

어머니처럼 그 여자애가 회사원이라는 이유로 더 편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프리랜서입니다) 물론 그 때 만난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만..

처음보는 사람한테도 그렇게 말 거시는 모습을 저는 처음 보았어요.

대단한 말을 거신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대화들 아주 조금이었는데

저는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에요. 그렇다고 회사 업무 얘기를 한 것도 아니구요.

 

항상 제 얼굴을 보실적마자 "내가 아들만 키워서 좀 서툴러." 이 한마디만 하시고

대화는 계속 없다고 보시면 되요 ㅠㅠ 제가 먼저 말을 걸면(사실 그럴 틈도 없이,

남자친구나 다른 사람들하고만 아예 방향틀어서 계속 이야기를 하셔서

틈이 거의 없지만) 되게 화들짝 놀라시고 시선이 갈 곳을 잃어서 어쩔 줄 몰라하시네요.

 

저는 너무나도 가까워지고 싶은데..

남들은 시부모님들하고 친해지면 피곤하다- 하시는데,

저는 그냥 다들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역시 서로 거리를 두는게 편하실까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은 버리는게 서로 나은걸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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