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맞벌이 부부에요 결혼초 정말 많은 일들을 극복하고 지금은 시부모님과 잘 지내는 편이구요 양가 한달에 한번정도 방문하고 만나면 즐겁게 잘 지내다오는 편이에요 시댁은 어머니가 모든일을 주도하는 편이고 경상도어른답게 좀 세시기도 하고 여튼 그래요. 초반엔 상처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사이도 좋아졌고 적응도 했고요. 

 어제는 주말이라 시댁가서 놀다왔는데 밥먹다 요즘 본인들 바빠서 자식들 오라가라 부르지도 않는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다가 웃긴 얘기가 있다며 말씀을 하시는데 내용이 며느리가 명절에 안온다고  시어머니에게 메세지를 보내니 시어머니가 재산 얘기를 하며 어쩔 수 없지 오는 놈에게 줘야겠다 하니까 며느리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면서 어머니에게 명절에 친정도 안가고 시댁에 가겠다고 하더라는- 요즘 어른들 카톡에서 유행하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며느리니까 솔직히 듣기에 살짝 불편하긴 했어요 그래도 그냥 재미로 하는 얘기로 넘겼죠 근데 오늘 오후에 카톡오셔서 어제 내가 해준 재밌는 이야기 다시 보낸다시며 링크를 걸어 보내신거예요 제목이 시어머니 압승...그러면서 어제 피곤했지 수고해라 하시는데 제가 소심한 건가요 

조금 서운하더라구요 왜 이런걸 저한테 보내시는지... 뼈있는 말씀이신가 싶기도 하고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지 않나요 ㅠ 사이는 저보다 큰며느리하고 안 좋은데 왜 이런 걸 저한테 보내셨는지 ..정말 그냥 재미로 보내셨을까요?ㅎㅎ기분이 별로 좋지 않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