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0월부터 동생과 연락이 없다가 올해 1월 아부지 제사 때문에 잠시 얼굴 보고 끝.

그리고 1년에 두번씩 보는 고딩 아들이 이모랑 이모부랑 동생들 보고 싶다고 자연스럽게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 아무런일 없었다는 듯이  동생은 언니 많이 먹어 그러고 나는 열시미 조카들과 동생 고기 챙겨주고.  동생은 나의 고딩아들한테. . . . 이모가 잘못해서 엄마랑 조금 소홀해진거야. . 싸운거 아냐. . 

한달 전 3월 초 올해 4살 막내조카 어린이집 등원과 새학기 시작하는  조카들한테 해준게 없어서 적은돈 봉투에 담아 갔더니. .  언니 왜 왔어. . 그러면서 막  울더라구요. . .  그래서 애들도 보고싶고 먼가 해주고 싶은데 이미 준비 다했을거 같고 너가 돈 많이 썼을거 같아서 이차저차 그냥 들렀다. 했더니  혼자 벌어 쓰기도 바쁠텐데 안줘도  돼. .  언니 맛있는거 사 먹어. . 절대  안 받으려고 하길래. . 그냥 던져놓고  막 도망쳐 나왔네요.

그 이후로 우리 옆집 동생과 친한 내동생은 전처럼 나를 편하게 대해요.    그렇다고 맨날 연락해서 오라는건  아니고. . 가끔 문자와서 필요한거 있음 가져가라고 하고. .  치킨 먹을건데 회사 마쳤으면 와서 먹고 가. . 피곤하면 집에 가서 쉬라고 하고. . 

거의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긴하는데 그전과 똑같네요. . . 지난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

며칠전에 동생이 짭짤이 토마토가 먹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마트에 들러 몇개 사다가 집앞에 두고 문앞에 두고 가니 갖다 먹으라른 문자보내 놓고  저는 들어오는 길입니다. 

잘 먹겠다고  내일 . . 아니  오늘 저녁에 치킨 먹게 와 .라는 답장을 받고 저는 행복합니다.

이래도 저래도 내동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