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놀러오면 칫솔을 늘 안가져옵니다. 그래서 신랑칫솔을 쓴답니다. 그러면서 하나뿐인 핏줄인데 어떠냐 한가족인데 어떠냐 합니다.

신랑과 시누가 단 둘뿐인 남매지간이라 친근감이 더 많을거라는건 이해하지만 엄연히 와이프가 있는데 부부도 같이 안쓰는 치솔을 쓰고, 시누는 내가있어도 상관없이 거리를 걸을때면 신랑의 손을 꼭잡고 걷고, 신랑의 배를 만지고 급기야 어제는 신랑의 무릎을 베고 눕더군요

또, 장난일수도 있겠지만 신랑한테 '어유~ 이 인간아~' 이런 식으로 말을 할때도 있습니다.

내 형제지간이었으면 벌써부터 몇마디 했을텐데 참 시누라서 그런지 입이 안떨어지네요. 제가 얘기하면 많이 기분나빠하겠죠? 신랑한테 얘기하라고 해도 신랑은 동생인데 뭐 어떠냐면서 별로 신경쓰지 않구요

앞으로 칫솔은 내가 여유분을 사다놓으면 되겠지만 손을 잡고다닌다거나 배를 만지거나 말을 막할땐 너무 불쾌합니다.

어떻게 얘기해야 기분상하지않게 잘 얘기할 수 있을까요? 시어머니한테 얘기해보는건 어떨까요?

참고로 제 시누는 32살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