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육아서나 강의를 들으며
느낀 건
엄마가 되기 전 엄마 공부를 더 했더라면
육아서나 강의를
엄마가 되기 전부터 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느끼는 건
그래도 1년 전, 2년 전, ...5년. 10년 전
엄마로서의 나의 모습보다
지금이 더 나은.
괜찮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아이들이 자란 만큼
나도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 며칠 사이
한 달전의 나보다
더 괜찮은 엄마가 되었다 고
말할 수 있는 건
"엄마의 말공부"를 했기(?) 때문

부모 자식 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실생활에서
"말하기" 방법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곤 합니다.

엄마의 말공부는
꼭 엄마로서만이 알아야 할 말공부가
아니었습니다.

엄마의 말공부를 통해
사회생활에서의 말하기까지
배울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엄마의 전문용어 5가지>와
<긍정적 의도>를 찾는다가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전문용어 5가지'
막상 보면 쉬운 말인데
일상생활을 돌이켜보면
이 말을 아이들에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말들입니다.

·힘들었겠다.
·이유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좋은 뜻이 있었구나.
·훌륭하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의 전문용어
별거 아니죠?

그런데 
이 전문용어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엄마의 말공부를 읽으면서
알게 되는 용어 하나하나씩
두남매에게 바로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별군이 장난
그리고 별양의 응징
그리고 싸움......

이런 일상사에서 보통은
별군에게는 장난을 안 치면 되는데
왜 치니..
별양에게는 그래도 말로 안 하게 해야지...

결론은 당연히
두남매 모두 억울한 마음으로 마무리되는
반복적인 일상입니다.

여기서
별군에게 장난을 자꾸 치는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니
심심해서라고요......
그리고 장난을 받아주어서
재밌어하는지 알아서
계속했다고요.

허..
별양은 귀찮고 장난치는 게 싫어
그걸 멈추게 하려고 같이 맞받아준 것인데
별군은 누나가 장난을 받아주는 걸로 착각...

그러고 보니 남자아이들은
싸우는 것 같은데
그게 노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떠오르면서
별양에게도  별군을 그리 이해하기로
그리고 또 이야기해주었지요.
"남자는 돌려서 이야기하거나 표현하면
이해하지 못한데.
별군이 싫은 장난을 할 때는
그냥 하지 말라고 딱 이야기하자~"라고요.

그리고 별군도
"하지마~!" 하면
안 하기로 했답니다.

엄마의 전문용어 중에서
 가장 사용하기 어려운 게
"좋은 뜻이 있었구나"랍니다.

아니 이 말 자체는 사용하기 쉽지만
인상 찌푸려지는 아이의 행동에
좋은 뜻을 찾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책 속의 예시 속에서
예전 별양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다가
뭔가 맘에 들지 않은 부분이 생겨
다 지워버리거나.
만들기를 하다 생각대로 안 돼서
인상이 찌푸린 상태

그런 모습을 볼 때 엄마로서도
사실 좀. 언짢은 기분이 들곤 하면서
그나마 꾹 참고하는 말은
"잘 했는데.. 아깝다.
괜찮아~..." 그런 말이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별양의 긍정의 의도를 찾아 이야기했더라면
"잘 하고 싶었구나!"

긍정적 의도를 찾아준다는 것
<엄마의 말공부>에서 
제가 무릎을 탁 치며 이거야!라고 하
책 속의 예시들을 보며
아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 의도를 찾아낼 수 있는 거구나!
배울 수 있었지만
다른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긍정적인 의도를
바로 생각해낸다는 건 좀 어려웠습니다.

한 번 읽고 모두 습득이 되지 않기에
몇 번 읽으면서
비슷한 상황에서는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그러다 보면 다른 상황에서도
긍정의 상황을 찾는 데 익숙해질 것 같아요.

순간 떠오르지 않았을 때
좀 시간이 흘러도
별양이나 별군에게 다가가
좀 전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의도를
찾아 이야기해보면
확실히 받아들이는 게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숙제를 하기 싫어할 때조차도
긍정의 의도를 찾아내어
이야기할 수 있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로
말싸움을 하고 있을 때
듣고 있노라면
솔직히 속이 참 부글부글합니다.

당최 긍정의 의도를 찾는 것도
어렵기만 합니다.
그러함에도
'긍정의 의도'를 찾기 위해 생각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같은 상황에서 더 좋은 말들이 떠오르겠죠.

엄마의 말공부에서는
아침부터 잠 잘 때까지
엄마의 말 한 마디로 
신나는 하루를 맞이하고
마무리하게 할 수 있음을
이야기해줍니다.

"도깨비 잡으러 갔다 올게"

어느 대학생의 편지에서
직장에 가는 엄마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도깨비 잡으러 갔다 온다는 말로
아이는 엄마가 돌아올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잘 기다렸다는 이야기!

아침 아이들을 깨우는 말에서부터
자기 전까지~
엄마의 말 한마디로 
긍정적이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엄마 공부 참할게 많지만
이번 엄마의 말공부에서
읽으면서도 바로바로
써먹은 말들의 효과를 보며
그리고 그래 이럴 때 이런 말이 필요했음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엄마도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 성숙해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정말 노는 게 중요한 시대라고 해요.
'노는 놈을 절대 이길 수 없는 시대'

주도적으로 계획하는 아이의 하루
여행, 주말~
탐구도 즐겁게
하고자 하는 것이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놀 줄 아는 아이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위한
아이들은 엄마의 스케줄에
맞춰 사는 아이들이
아님을~

별양과 별군이
요즘 마블을 좋아하여
마블 전시관 같은 곳들을 찾아서 보여주며
한 곳은 부산에 있어서...라고 말을 흐렸어요.
"부산? 부산 정도는 갈 수 있지.
어떻게 가는지 마블 전시관은 어디에 있고
근처에 맛집까지  잘 짜봐~~~"라고 하니
신났네요~

<엄마의 말공부>
분명 아이와 엄마 사이에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문제가 있을 거예요.
엄마의 말공부에서 배운 대로
문제를 다른 말로 해결해보신다면
결과는 분명 달라지리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