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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열
쵸콜래 2024.04.11 08:54:24
조회 379 댓글 1 신고

 원인 없이 열은 나고

 내리지 않는 

 늘 체함 속에 살아야 했던 날들

 이별 뒤 

 그 해 어느 날부터 

 

 생각 그리고 모진 사랑과 

 마취 된 영혼 

 그리고 또다시 보고 싶어 안달하는 

 나를 일으켜 세우려던 

 좋은 날씨를 원망하며 

 걷던 그 시간 

 

 행복하다 하면서 

 우울할 수밖에 없었던 건 

 어쩌면 당연함인데

 

 원인 없이 열은 나고

 내리지 않는 무거움 속에 

 지내야 했던 날들 

 보고품에 지친

 그 해 어느 날부터 

 

 잠시라는 생각으로 

 병원 문을 열면 

 그 순간부터 열은 내리는데 

 돌아서면 

 다시 원인 없는 고통 속의 내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 어느 중간쯤에 서서 

 체온을 재면 완치된 것일까 

 미동 없는 내 몸에선 

 체온계를 보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를 아픔에서 

 꺼낼 필요가 없으니까 

 

 원인 없이 열이 나고 

 내리지 않는 

 내 몸에서 체온계를 뗀다 

 그 어디쯤 서 있어도 

 그냥 살아야 하니까 

 내리지 않는 열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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