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그림자의 질량
뚜르 2023.05.23 09:11:46
조회 213 댓글 0 신고



새들은 떨쳐낼 수 있어도 인간은 패대기치지 못하는 그것,
수묵빛의 저 그늘 한 채를 중력이라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실존의 버거운 중량 같은.
육신의 저 후미진 안쪽, 컴컴한 지층 어디쯤에 끈적하게 들어차있을
온갖 욕망의 현현과도 같은.

- 최민자, 수필 '그림자의 질량' 중에서


질량이 없는 그림자.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그림자.
그러나 누군가 두고간 그림자는 실제보다 길어서,
매일 느낌이 다른 빛깔과 소리와 냄새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것을 발자취라고, 그리움이라고 되뇔 때가 있습니다.
여운이 남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의 됨됨이의 질량, 그리움의 무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색의 향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당신의 하루♡밴드에서   모바일등록 (1) 백두산 156 23.09.16
가을 풍경  file 모바일등록 (1) 블루아이스 368 23.09.16
풀빛보다 더짙은 푸름으로  file (1) 솔새 159 23.09.16
얼마나 더 사랑해야   (2) 곽춘진 209 23.09.16
할머니의 지갑   (2) 뚜르 128 23.09.16
역(驛) /천양희  file (1) 뚜르 117 23.09.16
♡ 행복의 향수  file (2) 청암 225 23.09.16
단 한번의 만남에서   (1) 직은섬 155 23.09.16
가을날의 동화님, 감사합니다   (3) 시편지 154 23.09.15
♡ 내 안에서 떠나고 싶다  file (3) 청암 228 23.09.15
엄선한 재료   (3) 뚜르 163 23.09.15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곳 /백 원 순  file (1) 뚜르 171 23.09.15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청춘   (1) 직은섬 207 23.09.15
파도타기   (1) 도토리 85 23.09.15
마음 묵상   (2) 도토리 152 23.09.15
꽃과 사랑   (1) 도토리 112 23.09.15
이것이 정녕 삶인가 봅니다  file 모바일등록 (3) 가을날의동화 300 23.09.14
근심 걱정을 내려놓자   (2) 뚜르 269 23.09.14
무화과나무 /김승기  file (2) 뚜르 148 23.09.14
미안하다 (시) / 이선형   (1) emfhd 198 23.09.14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