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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화(人生畵)를 그리면서
몽중환 2023.01.25 22:41:13
조회 466 댓글 4 신고

음원출처 : 저작권없는 음원 ㅡ"HYP MUSIC - BGM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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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화(人生畵)를 그리면서

여우비가 그려냈던 일곱 색깔 무지개엔

화사한 꽃나비도 사뿐 나뿐 팔랑하고

빛이 그려 낸 그림자엔 명(明))과 암(暗)도 어울리는데

어설프기만 한 붓이 그려 낸 그림은

화폭(畫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졸작(拙作)이라

부끄러운 마음 속상한 마음에

은둔(隱遁)의 책갈피에 남 몰래 감추었지만

숨긴 인생화(人生畵)를 가만히 보니

날마다 그려 낸 흔적 지울 수 없는 운명(運命)이라

매가리 없던 붓은 그만 울음이 나 그렁거린다

마음속 책갈피에 남 몰래 숨겼어도

그것 또한 틀림없는 자화상(自畫像)인데

숨긴다고 숨기어지며 감춘다고 감추어 질까.

수려한 그림으로 남고픈 게 인생(人生)이라지만

덧칠의 유화(油畫)보다 

점으로 완성될 점묘화(點描畵) 같이

설익은 화풍(畫風) 한 점 한 점 다독거려

아침 햇살이 이슬을 담아 풍경화(風景畫)를 그려 가고

달빛도 호수에다 산수화(山水畫)를 그려낼 때

그리 진하지 않을 묵향(墨香)이지만

이러네 저러네의 지부 등 한 세상

관조(觀照)를 하며 그려 낼 미지의 화(畫幅)에다

몇 호인 지도 모를 

몽중(夢中) 같은 인생화(人生畵)를 그려 간다.

놀이터의 아이가 가진 순수의 색으로

노을에 물든 낙화(落花)의 풍경 인생화(人生畵)를 그리려

(墨)으로 쳐도 그윽 한 향(香) 나면 더 좋을

달잔에 비친 세상을 그리려

길을 걷는 무심(無心) 한 속마음들 그리려

해를 걷어 별을 달며 즈음에 외로워한 낮달 그리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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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고 죽는 게 인생이라지만 인생이란 게 그렇더라

일곱 색깔의 무지개 같은 오욕 칠정의 삶이

만감으로 스스로에게 찾아올 때

인생도 피고 지는 꽃잎과 다를 바 없음을...

살다 보면 웃는 날 슬픈 날이

규칙 없는 교대의 번으로 찾아옴을..

아등바등 헐떡거려 살아보아도

결국 그것마저도 욕심의 발로였단 것을..

일탈 같은 세상살이 뒤돌아 보니 허무인 것을..

별래 무양의 해 뜨고 안녕의 달 지면 하루의 소멸인 걸

무엇에 그리 부끄러워

무엇을 그리 감추며

치장들 하고선 살아 가는 지

이제 육십 갑자를 훌쩍 넘긴 인생화를 보니

별것도 없는 고만고만의 생인 것을

인생이란 삶의 경주에서

나라는 수레바퀴가 돌고 돌아도 경주의 끝은 없더라

인간 군상의 경주를 보면 대부분 이기려 하였지만

결과는 피고 지는 그 이상의 의미 없더라

피고 지는 꽃잎과 살고 지는 인생 무엇 다르랴

피어서 향기를 품고

죽어서도 향기를 품는 게 다르다면 다를까

이승 밭의 향기 무엇 다를까

하루 삼시 세 끼니로 족해야지 하루 네다섯 끼니라면

결국은 소화의 장애로 탈이 생김을 알아야 한다

덧칠의 과욕보다 이런저런 삶이 쌓여

인생화의 원천이 된다는 걸 우리는 알아야 한다

소멸의 시간으로 홀로 여행길 가더라도

오롯이 사람 내음 풍길 인생화 면 족하지 아니한가

너와 내가 한 점 두 점으로 보태어 그려갈 인생화 한 폭이면...

살다 보면 잘못도 실수도 있을 것이고

살다 보면 용서도 이해도 필요할 것 아닌가

바르고 곧다 한들 일방의 삶이 어찌 인생화될 수 있으랴

덧칠로 미화를 시킨 유화가

 

 

수많은 삶의 굴절들 점 점이 모여

하나 둘 수놓은 점묘화 같은 인생화에 어찌 비교를 하랴

유명한 화가였던 빈 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보면

대부분의 그림에서 노란색이 빠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노란색은 색깔의 심리학으로 보면 두 가지의 의미를 나타낸다

노란색은 모순이 되는 색이다

한 가지가 아닌 선과 악, 낙관주의와 시기심

이해와 배반을 모두 나타내는 노란색의 모순..

고흐는 무엇에 모순을 가졌을까?

삶에 대한 욕심? 그림에 대한 욕심?

그도 아니라면 모순으로 점철된 세상을 그려내고자 함이었나

색깔로 희비되는 인생의 모순들

어쩌면 너와 내가 가진 색깔, 우리가 가진 색깔

태초로 부터 인간이 가진 모순의 색깔이 아닐까 싶다

하루는 밝은 낮과 어둠의 밤이 합쳐야 온전한 하루가 된다

 

세상에서 일방의 밝음만 있다면 어둠만 있다면

하루는 온전한 하루라 말할 수 없음일 게다

그게 세상의 이치고 자연의 법칙이다

모순이지만 서로 성질이 다른 극과 극이 합쳐야 된다는 거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지배에 따라

각자의 내음들 간직한다

좋은 내음도.. 그렇지 못한 내음도...

누구라도 가질 세상의 내음은 알게 모르게 우리들 삶에 녹아 있다

여느 땐 슬픔으로 때로는 기쁨으로

설령 그것이 인생의 모순이라 해도 함께 해야 한다

삶이란 경주에서 너와 내가 그려갈 인생화의 내음

부끄러움도 우쭐함도 기쁨도 슬픔도 세상의 모순들 담아

어울렁 더 울렁 피고 지며 그려 갈 자화상

온전한 오늘의 하루에 감사를 하며 인생화를 그려 가보자

오늘 한 점...내일 한 점...더도 덜도 보태지도 빼지도 않는 인생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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