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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보다 강한 사랑
직은섬 2022.12.05 08:59:45
조회 268 댓글 0 신고

죽음보다 강한 사랑
 




러시아의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는
사냥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사냥에서
돌아와 정원을 걷고 있을 때
사냥개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조심스럽게 발밑을 내
려다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투르게네프는 이상하게 여기며 사냥개
의 앞을 살펴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참새 한 마리가 양쪽 날갯죽지를 퍼덕이면서
버둥치고 있었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애처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사냥개는
새끼 참새를 향해
슬금슬금 다가갔습니다. 마침내 사냥개가 앞발을 들어 새끼 참
새를 내리치려는 순간
정원수 가지 위에 앉아 있던 어미 참새가 사냥개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해 왔습니다.

뜻밖의 사태에 놀란 사냥개는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습니다. 잠시 후 어리둥절
해 있는 사냥개를 향해
어미 참새는 다시 날아와 공격했습니다. 어미 참새는 어
린 새끼가 위험에 처한 것을 직감하고
공격해 온 것입니다. 그 본능적인 공격은
세 번씩이나 시도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쳐버린 어미 참새는 새끼 근처에서
죽어갔습니다.

평소 사냥터에서는 그토록 사납고 용감하던 사냥개도 새끼를 구하기 위해 목숨
을 걸고 달려드는
어미 참새의 모성을 이길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마침내 사
냥개가
슬금슬금 꼬리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투르게네프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미 참새라고 사
냥개가 무섭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자식의 위기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
었을 것이다.
죽음을 무릅쓴 공격은 자식을 사랑하는 어미의 당연한 행동이리라.

투르게네프는 이 모습을 지켜본 심정을 훗날 이렇게 서술했습니다. “나는 그 어
미 참새의 용기를 통해
무한한 사랑의 위력을 배웠다. 사랑은 죽음보다도 아니
죽음의 공포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와 같은 사랑에 의하여 인간의 삶은
유지되며
끝없이 번영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일이 있은 후 투르게네프는 그렇게도 좋아하던 사냥을 그만두었습니다.
미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하늘 아래 어미의 사랑보
더 크고 강한 사랑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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