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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과 구절초 /박종영
뚜르 2022.11.10 09:22:23
조회 226 댓글 2 신고



늦가을 어느 날
철부지 방황을 마치고 구절초 너에게
무거운 마음을 정착한다.

굽은 등을 추슬러 깨알 같은 시간에
궂은 생각으론 네 향기의 풍미를
훔치는 것은 불비한 행동임을 안다.

인생은 빗살 같은 것,
떠나간 사람과 돌아오는 사람들이
나무람없이 만나는 깊어가는 가을,

진한 너의 향기를 맡으며
머무를 때와 떠나갈 때를 알아,

한세월, 숫된 향기 골고루 풍기며
사랑의 길에서는 언제나
이별의 아픔이 숨어 있음을 알려주는 꽃,
구절초.

- 박종영 님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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