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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길에서
산과들에 2022.09.22 19:20:22
조회 118 댓글 1 신고

동해 묵호동 눈골 맨 꼭대기

바람의 언덕길에는 위태롭게 등대 하나 서 있다

등대는 밤이 되면 여전히 누군가를 위해 불을 밝힌다

해안가 언덕 위에 서서 바다의 길을 만든다

황태 덕장 기둥에는 애환의 시간이 말라붙어 있다

여전히 바람은 고된 언덕길을 오르고

다락논 같은 판잣집 마당에 해국 몇 송이 피고 있다

등애 밑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은

해풍에 삶의 무게 날려 보내고

마른 북어 몇 마리에도 고된 웃음이 흥건하다

등대 때문일 게다

나도 누군가의 등대가 될 수 있을까

 

-최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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