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전동차에서 /윤재순
100 뚜르 2022.05.18 18:24:17
조회 149 댓글 2 신고

 

전동차에서 /윤재순

 

 

전동차는

전기로 만들어 전기로 굴러간다는데 감전되어 죽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경로우대니 노약자 우대가 통하지 않는

특수구역이래요

 

아직은 해 뜰 무렵인데도

젊은 놈들은 의자에 기대어

창문에 기대어 졸고 있어요.

밤새 무얼 했기에

그토록 잠을 설쳤는지 모를 일이에요

신문을 거꾸로 펼쳐든

아직 피도 마르지 않는 놈들은

80 먹은 노인네 앞에

눈을 감고 자는 척하고 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

아무런 말이 없어요

 

윤재순 시집 「가야할 길이라면」

 

 

윤재순의 여러가지 성 비위 전력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이것이 발단이 되어 여러가지 과거의 이력들이 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시가 발견되어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류근 시인의 평가는 이렇습니다.(저는 완전 공감하고 있습니다.)

참조, https://www.facebook.com/keun.reu

 

요점을 정리하자면,

이 시는 실패한 고발시, 실패한 풍자시, 실패한 비판시일 수는 있어도 

"성추행 옹호詩"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흐름과 맥락을 보면 오히려 지하철 안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무례와 남성들의 성추행 장면을 드러내어서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인들과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뭔가 비판하고 고발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나름 반어적이고 역설적인 풍자의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 시를 비판하려면 차라리 시적 미숙함과 비좁은 세계관, 구태의연하고 졸렬한 표현과 묘사를 지적해야 합니다

 

 

저의 수준으로도 이 시 외에도 안타까운 시들이 또 보이네요...수준이 보여요. 

 

<듀나의 영화낙서판>

3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세월 따라서  file (2) 하양 235 22.06.27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마라  file (2) 하양 250 22.06.27
비행기 일등 석 사람들   그도세상김용.. 91 22.06.27
사랑은 기적을 낳는다   그도세상김용.. 113 22.06.27
천국으로 가는 계단   그도세상김용.. 76 22.06.27
내 마음 아실이   모바일등록 알바토 108 22.06.27
당신은 아시나요?  file 은꽃나무 153 22.06.27
꽃다운 노인   은꽃나무 107 22.06.27
명품 사람   은꽃나무 83 22.06.27
인생에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공짜   그도세상김용.. 91 22.06.26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그도세상김용.. 100 22.06.26
좋은 글입니다   그도세상김용.. 75 22.06.26
빵 냄새가 있는 풍경   대장장이 110 22.06.26
마음이 깨어진다는 말   대장장이 111 22.06.26
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합니까   대장장이 122 22.06.26
뒷담화   산과들에 107 22.06.26
관념   산과들에 74 22.06.26
  산과들에 63 22.06.26
떡순이네 보리밥집 - 박무웅   뚜르 95 22.06.26
쉬고 싶은 남편 말하고 싶은 아내   (2) 뚜르 169 22.06.26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