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그 친구, 그 친구
100 뚜르 2022.05.17 09:05:39
조회 237 댓글 2 신고




직원 회식 때 부장님이 된장찌개를 시키시더니
그 친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했거든.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본인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 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날 그 친구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서
자기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장님의 손에 적금통장을 건네고는
마지막 부탁을 남겼습니다.

"우리 엄마 치과에서 틀니 할 때 되면
이삼백만 원만 좀 챙겨줘."

그렇게 부장님의 절친은 한 계절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직원들은 나중에 '그 친구, 그 친구' 하는 사람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의 아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마 '아내'라는 말이 목구멍을 넘지 못해
'그 친구'라고 추억해야 하는 부장의 이야기에
직원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인생이 지나가면서
수많은 끝과 이별을 맞이합니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아내, 남편, 부모님, 형제,
자녀, 친구의 죽음은 살면서 겪어야 할 가장
큰 고통임엔 분명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이별 앞에
'좀 더 사랑하며 살걸'이라며 후회하지 말고,
'그래도 마음껏 사랑해서 다행이다' 말할 수 있도록
오늘을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엘리엇 -

 

<따뜻한 하루>

5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등 뒤에서 하는 말   new 대장장이 15 12:26:43
우리이 삶의 여백엔   new 대장장이 27 11:31:42
♡ 문제가 있는 곳에 해답이 있다  file new 청암 45 10:19:28
근황  file 모바일등록 new 김별 25 09:02:07
삶의 보약 ‘잠’에 대한 명언 10   new 뚜르 84 08:50:49
함께 할 수 있는 마음   new 뚜르 87 08:50:46
수국 / 고영민   new 뚜르 71 08:50:38
가끔씩 생각나는 사람  file new 예향도지현 60 06:58:40
의지를 다질 때 읽는 시  file new (2) 하양 86 00:31:29
꽃 피고 지는 날에  file new 하양 72 00:29:07
따뜻한 말을 담아야 합니다  file new (1) 하양 98 00:27:22
우리, '결연' 할까요?   (2) 뚜르 148 22.07.01
비가 오는 날   뚜르 116 22.07.01
7월 편지 /박상현   (2) 뚜르 151 22.07.01
우리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대장장이 97 22.07.01
#책속의_한마디_샬롯의_거미줄  file 책속의처세 61 22.07.01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김용수 91 22.07.01
~좋은글~   포비 91 22.07.01
견디다  file 모바일등록 (2) 가을날의동화 132 22.07.01
♡ 고맙다 는 말을 하라  file (3) 청암 179 22.07.01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