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좋은글 전체보기 즐겨찾기
뻔디기 - 서정주
100 뚜르 2021.12.10 09:23:35
조회 140 댓글 2 신고

뻔디기 - 서정주

예수의 손발에 못을 박고 박히우듯이

그렇게라도 산다면야 오죽이야 좋으리오?

그렇지만 여기선 그 못도 그만 빼자는 것이야.

그러고는 반창고나 쬐끔씩 그 자리에 붙이고

뻔디기 니야까나 끌어 달라는 것이야.

“뻐억, 뻐억, 뻔디기, 한봉지에 십원, 십원,

비 오는 날 뻔디기는 더욱이나 맛좋습네.”

그것이나 겨우 끌어 달라는 것이야.

그것도 우리한테뿐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국민학교 6학년짜리 손자놈들에게까지 이어서

끌고 끌고 또 끌고 가 달라는 것이야.

우선적으로, 열심히, 열심히, 제에길!

《詩文學》1973년 11월호

 

<블로그 '시와 음악이 머무는 곳'>

7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한국화 소재(素齋) 작약  file new 미림임영석 22 11:43:15
도전하는 자가 삶을 쟁취한다  file new 책속의처세 53 10:05:06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new 네잎크로바 58 09:00:26
♡ 함부로 비난하지 마라  file new 청암 70 08:14:07
무소식이 희소식인가  file new 예향도지현 72 07:07:17
그대의 바다에서  file 모바일등록 new (1) 가을날의동화 110 01:30:33
삶을 사랑하자  file new 은꽃나무 109 00:53:44
그만 내려놓으시오   new 은꽃나무 159 00:53:40
산보길   new 은꽃나무 62 00:53:36
인생의 작은 교훈들  file new (1) 하양 150 00:19:58
다섯 가지 질문  file new (2) 하양 144 00:18:47
본질이 먼저다  file new (1) 하양 133 00:13:04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new 산과들에 123 22.05.24
설야   new 산과들에 91 22.05.24
고독하다는 것은   new (1) 산과들에 96 22.05.24
여름 왔다고 알림이 메꽃  file 미림임영석 150 22.05.24
죽은 잎사귀의 반전   뚜르 183 22.05.24
나무 그늘   (3) 뚜르 171 22.05.24
사과밭 - 이병초   (1) 뚜르 123 22.05.24
♡ 황금 열매들의 노래  file (2) 청암 153 22.05.24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