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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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요

눈물감춘날 2004.07.19 23:20:20

조회 1,891 댓글 6 신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얼마나 지겨웠을까요

날 사랑한다는 그것만으로

늘 그대를 귀찮게했죠

나라도 그랬을 꺼에요

내가 그대에게 해줄수 있는건

사랑한다는 말뿐이었죠

난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그댈 조르고

그댄 언제나 내가 바라는 모든걸

다 주려고 했죠 행복하는 날 위해

고마워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었어요

누가 나에게 그대와 같은 사랑을

줄수있겠어요 이렇게 못된 날위해

하지만 이젠 없죠

날 떠났죠 화낼까봐 가지말란 말도 못하고

그댈 그렇게 보냈죠

한번만이라도 붙잡아볼껄 그랬나봐요

이젠 잘할게요

아주 작은 욕심도 내맘속에 남아있지 않아요

오직 내겐 커져만 가는 사랑뿐이죠

그댈 힘들게만 아프게만 했던

그걸 이제서야 깨우치는 날 이해할순 없나요

미안하단말 보다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어요

이런 날 받아줘서 고마워요

끝내 떠났지만 그래서 미안해요

뒤늦게 깨달았죠

항상 옆에 있을땐 모르겠던 그대의 향기를

잠시 사라지니 금방 흔적이 남드라구요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그만큼 그대를 사랑한 마음에

떠나가는 그댈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었어요

다시 한번만 뒤로 돌아봐준다면

난 당장 그대에게 다가가 말할꺼에요

아직도 잊지못했다고 이젠 정말 잘할꺼라고

너무 많이 사랑하고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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