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전집, 한국대표 순수창작동화

6살, 8살 두 아이가 함께 보고 있는 창작동화전집.

국내창작이라 조금 더 정서적으로 잘 맞는 느낌이 드는 한국대표순수창작동화에요~

창작동화는 꾸준하게 많이 읽힐수록 좋다는데,

큰아이 학교 입학한 후로는 교과와 연관 있는 책들 위주로 보게 되더라고요.

방학이라 시간이 좀 더 많아졌으니, 창작동화도 챙겨 보게 하려고요.

100년 동안 한국 아동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하여 구성하여,

아이가 꼭 읽어야 할 창작동화들이 모두 담겨있어요.

또, 교과서에 수록된 동화들도 포함되어 있어, 예비 초등 아이에게 필요한 창작동화전집이더라고요.

6세에서 9세 정도까지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에,

다양하고 재치 가득한 일러스트들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아이의 흥미를 끌어 독서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에요.

양초도깨비는 '어린이'란 말은 처음 사용하고 '어린이'라는 잡지를 만들기도 한,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이에요~

건국훈장을 수상한 작가시고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선정 우수도서이면서 라가치상 출품 도서이기도 해요.

시골 양반이 서울구경에서 양초를 처음 보고는 신기한 마음에 여러개 사 가지고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어요.

양초를 처음 본 시골 사람들은 동네 서당 훈장님께 물어봤는데요.

훈장님도 모르면서 체면이 깎일까 아는 척을 해요.

뱅어라며 말린 생선이라고, 국을 끓여 모두 함께 나눠 먹지요.

먹다 보니 목구멍이 매캐하고 쓰라린 것이 아팠지만, 양반의 음식이라 그런 거라며 훈잠님이 핀잔으로 참아야만 했답니다.

초를 선물한 사람이 훈장님집에 왔고, 사람들은 그것의 정체를 알게 되지요.

먹는 것이 아닌 불을 켜는 양초라는 것을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불을 먹었다는 생각에 배가 타버릴까 걱정했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겁이 났던 훈장님은 배 속에서 불이 나기 전에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모두 물속에 들어가 머리만 내놓고 있는 모습을,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게 되고,

도깨비라고 착각을 하게 되지요~

도깨비는 담뱃불을 무서워한다는 이야기에, 담배를 담아 물고 불을 붙였어요.

훈장과 마을 사람들은 나그네가 양초에 불을 붙이려고 한다며, 물속으로 푹 들어가 숨었고,

나그네는 도깨비가 담뱃불을 무서워하는 거라 믿고 냇가를 지나갔답니다.

이야기 뒷부분에는 작품의 자세한 이해를 돕고, 작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도 담아놓았고요.

생각놀이터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준답니다.

훈장님이 양초를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면,

마을 사람들 모두 양초를 먹고 목이 아픈 일을 없었을 텐데 말이죠.

체면보다는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지요.

창의사고력을 위한 창작동화이면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인성 동화로도 활용 가능한 창작동화전집.

볼수록 알찬 구성이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