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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CEO의 3가지 착각
9 초록향기 2006.08.20 10:39:10
조회 1,622 댓글 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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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곧 기업 그 자체라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경영자에게는 더욱더 많은 덕목이 요구되고 있다.
계속기업(Going-Concern)의 요구와 합치되기 위해서는 경영자는 다재 다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경영환경이 유일 최상의
경영방식(One best way)을 찾는 보편주의에서 다원화된 경영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남다른 혜안을 갖추는 것은 경영자의 몫이 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경영자 교육이나 세미나가 성행하는 것은 경영자 시대의 필연이다. 그런데 실패한 최고경영자(CEO)들의 대부분은
그들이 똑똑하지 못하거나 비전(Vision)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실패한 CEO의 뒤편에는 너무나도
평범하지만 치명적인 몇가지 착각이 있다.


첫째, 실행력에 관한
문제다.

스탠포드대학의 교수인 페퍼(Pfeffer)와 서튼(Sutton)은 그들의 저서
'Knowing-Doing Gap'에서 회사의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행동보다 말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열심히 토론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런데 문제는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행동계획을
세우는 것까지를 문제해결의 완결로 착각한다는 데 있다. 사실 기업에서 실행보다는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또한 기업 내에서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보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수려한 말솜씨로 이를 제시하는 사람이
높이 평가받고 중용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렇게 되면 구성원들은 당연히 실행보다는 계획수립이나 프레젠테이션에 중요성을 부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도 실행이 돼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 계획의 최종목표는 실행(execute)이라는 점은 가장 평범한 비즈니스
철칙이다.


둘째, 능력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 우대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기업에서 일을 하다 보면
실제로 많은 구성원들간에 능력 편차가 존재한다. 실제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데 있어서도 능력의 차이는 크다. 또 개인의 능력에 따른 결과의 차이는
실로 엄청날 수 있다. 그래서 기업체에서는 가능한 유능한 인적자원을 선발하려고 하고 또한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보다 높은 대우를 약속한다.
그런데 능력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바로 의욕이다. 능력이 없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능력이 있는데도 그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더 많으니 큰 문제다. 성과를 분석할 때 심리학자들은 P=f(A*M)라는 공식을 사용한다. 즉 성과(P:Performance)는
능력(A:Ability)과 의욕(M:Motivation)의 곱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즉 능력이 아무리 높더라도 의욕이 낮으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없고 의욕이 아무리 높더라도 능력이 낮으면 마찬가지로 성과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구성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의욕을 고취하여 북돋는 것이
좋은 성과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다. 그러나 기업입장에서는 당장 능력을 높이는 것보다는 의욕을 높이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쉽다. 또한 구성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실시하는 교육도 동기부여가 전제되지 못하면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의욕은 분위기에서 생겨나며 능력발휘의 토양이다.
따라서 유능한 사람을 스카우트하여 배치만 하면 저절로 능력이 발휘되고 회사의 성과가 높아진다는 사고는 잘못된 착각이다.


셋째, 숫자에 대한 맹신이다.

경영자들 중에는 모든 결과물은 계수화돼야 하고 그것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원래 숫자는
기업에서 통제의 용이성을 위해 사용되는 개념이다. 그런데 숫자가 제시하는 세계는 현실세계의 근사(近似)이지 현실 그 자체는 아니다. 현실세계는
숫자가 담지 못할 너무나도 많은 복잡한 요소가 내포돼 있다. 따라서 일시적인 계수의 마력에 도취돼서는 안 된다. 특히 전문 경영자일수록 계수를
통한 성과의 평가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계수에 치중하면 할수록 경영자 자신의 위치도 계수에 의해 통제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계수란 기업이라는 큰 빙산의 수면 윗부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높은 실적 계수가 꼭 신명나는 회사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경영에는
계수화되고 계량화될 수 있는 요소보다 더 중요한 다른 요소가 훨씬 많다.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이 동시에
추진되는 코피티션(Coopetition) 시대, 현대사회는 확실히 경영자로 하여금 과거의 사고와는 단절된 새롭고 다른 능력을 경영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남달라야 할 존재인 경영자는 경영의 ABC와 같은 기본적 소양보다는 세련되고 선진화된 경영개념과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시대의 환경이 다를지라도 전문적 지식의 부재보다는 평범한 기본의 망각으로 인해서 무너지는 경영자가 더
많다.


저자 공인욱 (연합인포맥스 금융공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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