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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길거리 문득 시간이 생겼다면~

버스나 지하철 안, 빽빽한 사람들 사이에서
손을 움직일 수 없다면 머릿속으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시간 순으로 구체적으로 세운다.
요즘 기업마다 유행하듯 번지는 모니터링
요원이나 프로슈머로 활동해 자투리시간 동안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
시간이 나면 서점으로 향해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1위에 놓인
책부터 쭉 훑어본다. 킬링타임용으로도 그만이고, 사람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한눈에 익힐 수 있다.
출근시간 정류장에 놓인 무가지를
모두 들고 타 시간이 나는 대로 페이지를 독파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퍼즐을 풀어서 응모한다. 덤으로 선물까지 생길지 모른다.
장소는
상관없다. 펜과 종이가 있다면 친구나 연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지 말고 손으로 정성껏 편지를 쓴다.
지하철 문이
역마다 어느 쪽이 열리는지, 환승 구간에서 다음 역으로 이동하는 데 가장 가까운 루트는 어딘지 꼼꼼히 살펴보고 외운다. 바쁜 시간에
긴요하게 쓰인다.
유행하는 멘토링에 도전한다. 내가 닮고 싶은 멘토에게 궁금한 점을 모두 모아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멘티가 보내온
질문에 정성껏 답하다 보면 나태해진 자신을 조일 수 있다.
나의 메일함에 수북이 쌓인 메일 속에 가득한 불법 스팸 메일을 그냥
삭제하지 않고 하나하나 신고한다.

☞학교에서 공강시간이 생겼다면~

전공 단과대 건물에서 시작해 학교
탐방에 나선다. 공강 시간만 잘 활용하면 지름길, 숨은 아지트로 채워진 나만의 학교 약도를 완성하는 데 1학기면 충분하다.
교내 커피
자판기 관리 아르바이트에 도전한다.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준비 완료. 공강 시간에 캠퍼스 투어도 하고 받는 월급은 무려 20만원선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학교 취업 지원실에 찾아가 얼굴도장을 자주 찍는다.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와 채용 정보를
1순위로 접할 수 있다.
낯선 도서관과 친해지자. 관심 분야의 책과 전공 서적이 어디쯤 꽂혀 있는지 확인하면 나중에 과제를 위한
자료를 찾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입사원서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긴장해서 생각이 잘 안 난다. 그러니 시간이 나면 틈틈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거다.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 퍼펙트 서류가 완성된다.
학생회관 2층에 있는 음악 감상실, 체육관 옆에 있는
탁구장처럼 친구들이 잘 모르는 학교에 숨겨진 놀거리와 쉼터를 찾는다.
네이버의 시사 퀴즈에 도전한다. 시간에 맞춰 퀴즈를
푸는 재미도 쏠쏠하고, 퀴즈를 푸는 동안 자연스레 시사 상식도 업그레이드.
공강 시간이 2시간 이상이라면 시청각실로 향하자.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도 좋고, 과제를 위한 다큐멘터리도 좋다. 헤드폰을 꽂는 순간 극장으로 순간 이동!
공강 시간마다 동아리방
투어에 나선다. 점심 해결은 물론 인맥 넓히는 데도 그만.
컴퓨터실로 달려가 미뤄놓았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1~2개는 거뜬히 들을 수 있다.
매점이나 학교 앞 분식집에서 도시락을 산 후, 학교 뒷산이나 호수 등으로 친구들과 함께
미니 피크닉을 떠난다.
손재주가 있다면 틈틈이 액세서리를 만들거나 일러스트를 그린다. 그리고 공강 시간에 좌판을 열어 작품 전시도
하고 용돈도 번다.

☞사무실에서 여유가
생겼다면~

받아서 그저 쌓아놓았던 명함을 정리한다.
명함에 그 사람과 만난 시간과 장소, 인상과 특징을 메모해놓으면 나중에 연락할 때 훨씬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일도 스피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책상 위 먼지부터 닦고 너저분한 서랍도 정리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거래처의
담당자와 고객의 이름을 외운다. 이름을 부르면 좀더 쉽게 그들과 가까워질 것이다.
3분만 여유가 생긴다면 간단 스트레칭을 하자.
굳어 있던 어깨와 허리, 다리에 유연성이 좋아지고 활력도 생긴다.
승진이나 이직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틈틈이 준비한다.
취미를 위한 자격증도 기분 전환은 물론 삶에 활력을 주는 훌륭한 자극제가 된다.
서랍에 넣어 둔 비타민을 꺼내 먹는다.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비타민 A, 술을 많이 마신다면 비타민 B, 흡연자라면 비타민 C. 간단하지만 확실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회사 곳곳을 탐색한다. 그리고 졸릴 때, 직장 상사에게 깨지고 화날 때마다 찾을 수 있는 나만의 아지트를
찾는다.
직장 동아리에 가입한다. 업무와 인간관계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부서 동료들과도 친해져 보다 넓은 인맥을
쌓을 수 있다.
틈만 나면 계단을 오른다. 근육을 단련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 6개월이 지나면 온몸의 군살이 말끔하게 사라질
것이다.
하루 종일 컴퓨터에 시달리는 눈을 잠시 쉬게 해준다. 온몸을 릴랙스한 채 5분 동안 눈을 감고 가만히 사색하는 것.

회사에서 주최하는 각종 공모전과 세미나에 참가한다.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승진의 기회나 성과급을 노릴 수도 있다.

일만 열심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회사에 도는 각종 소문과 정보에 민감해지는 데 동료와의 대화만큼 좋은 소식통도 없다.
시간이 나면 동료들과 이야기하자.

ㆍ에디터 l 배지연 출처 : 에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