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시대, 유랑극단적 기업과 서커스적 기업
씨이오 2006.04.20 23: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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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범주의 기업은 유랑극단을 모델로 하여 조직되었다. 이런 기업들은 결정되어 있는 일을 해낼 만한 능력 있는 사람들을 모아놓았다가, 일이 완수되면 흩어져버린다.
이 집단은 극장에서 연기를 한다. 그 극장이란 그들을 맞아주는 시장이다. 그들은 관객, 그러니까 고객이 있는 한 오래 연기할 수 있다.
그들은 한 편의 연극, 그러니까 한가지 상품, 또는 여러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 뒤 흩어진다.

두번째 범주의 기업은 훨씬 드물다. 이 기업은 서커스를 모델로 하여 조직되었다. 즉, 질이 보증되는 특정 이름을 중심으로 모인 것이다.
관객은 그 서커스단의 유명세에 이끌려 모여든다. 연극을 보러 갈 때는 그 극단의 상품이 뭔지 아는 반면, 서커스 관객은 그 상품들이 뭔지도 모른채 그것들을 소비하러 온다.


자크 아탈리의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중에서 (웅진닷컴, 415p)




노마드(nomad)는 '유목민', '방랑자'를 의미합니다.
21세기를 '신 유목의 시대', '디지털 노마드 시대'라고 부릅니다. 프랑스의 자크 아탈리. 그는 정보기술을 갖추고 지구를 유랑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호모 노마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파괴와 창조를 거듭하는 이런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인간입니다.

아탈리는 인간이 세부류로 나뉜다고 말합니다. 첫번째는 어쩔 수 없이 노마드가 된 사람들. 주거지가 없는 사람, 이주 노동자, 정치 망명객, 트럭 운전수 같은 이동 근로자들입니다.
두번째는 정착민. 농민, 공무원, 엔지니어, 교사, 한 곳에 소속된 기술자 등입니다.
세번째는 '자발적 노마드'입니다. 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연구원, 음악가, 통역사, 연극배우, 영화감독, 짐 없는 여행자, 운동선수, 게이머 등이지요.

아탈리는 이런 신 유목의 시대에 기업들도 점점 더 유동적이고 불안정하게 변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의 흥미로운 기업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 기업과 비즈니스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하나의 시각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먼저 '유랑극단적 기업'. 이는 특정한 일을 완수하기 위해 모인 집단입니다. 극단의 단원들이 특정 연극을 공연하기 위해 모인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 연극에 필요한 배역을 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연기를 하고, 관객(고객)이 있을때까지 무대에 올리다 연극이 끝나면 흩어지는 것이지요.

두번째는 '서커스적 기업'입니다. 서커스를 보러 오는 관객들은 부분부분의 공연보다는 그 서커스단의 유명세에 이끌려 찾아옵니다. 바로 '브랜드'이지요.
따라서 서커스적 기업은 브랜드 홍보와 서커스의 부분부분 공연을 맡을 전문 하청업자들을 총괄하는 관리에 주력합니다.

이 두번째 유형의 기업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디즈니, 유니버설, 의류의 나이키, 베네통, 식품의 코카콜라, 네슬레, 컴퓨터의 마이크로소프트 등입니다.
이 '기업 서커스단'은 브랜드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세계시장에서 막대한 홍보비용을 사용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읍니다.

'신 유목의 시대', '디지털 노마드 시대'의 기업유형들인 '유랑극단적 기업'과 '서커스적 기업'. 21세기의 비즈니스와 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되는 좋은 관점중의 하나입니다.


출처:http://korea.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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