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깨달음… 남 따라하다가 망했다
김기자 2006.03.08 16: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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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七顚八起)’.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선다는 뜻으로,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재기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크고 작은 사업에서 여러 번 실패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일어서 성공의 길에 들어선 두 사람의 ‘7전 8기 성공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여러 번의 실패를 통해 성공하는 길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 샌드위치 전문점 ‘빵파네’ 김승빈 사장


“사업을 한 지 20년 만에 깨달은 게 있습니다. 남들이 많이 하는 일을 따라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사실 말입니다.”






▲ ‘빵파네’김승빈 사장이 숙명여대 앞 직영점에서 부인 이미숙씨와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김창종기자 cjkim@chosun.com

파우치형 샌드위치를 개발해 가맹점 문의 전화가 몰려들고 있는 김승빈(47) ‘빵파네’ 사장. 그가 서울 숙명여대 앞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영점에서는 한 달 평균 1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의 샌드위치는 보통 샌드위치와 모양이 다르다.



감자샐러드·고구마·단호박 등 재료를 식빵 사이에 넣은 다음 그릴로 눌러 봉해 만든 둥근 주머니 모양이다.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3개월간 가맹점 4곳이 문을 열었고 10여곳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의 첫 사업은 1980년대 중반 시작했던 자전거 대리점. 하지만 인근에 대형 자전거 대리점이 생기고 중국산 저가 자전거가 들어오면서 사업은 어려워졌다. 1997년 일을 접었다. 그는 “큰돈은 못 벌어도 생활에 지장은 없어서 시장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친구와 함께 옷을 저울에 달아 무게 단위로 파는 ‘땡처리’를 하다 2000년엔 그 동안 모은 돈을 투자해 친구와 인터넷 카페(차를 마시면서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열었다. 1시간에 이용료가 1000원 선인 PC방과 가격 경쟁력에서 뒤졌고 2002년 문을 닫았다.


2002년 돈을 벌기 위해 아는 선배가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로 갔다. 할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현지 지인과 함께 ‘지게차’ 조립·수출 사업을 구상하고 중국 회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사기를 당했다.




이번에는 지난 3월 ‘다이어트카페’를 열었다. 하지만 차별화에 실패한 결과 5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그러다 아는 사람을 통해 미국에서 수입된 샌드위치 기계를 접했고 지금의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그는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그때마다 뒤처리를 잘해야 재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욕실 개보수 프랜차이즈‘조은욕실’서울 도봉점 주 류해인씨가 고객의 집에서 욕실 타일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 욕실개조 전문 프랜차이즈


‘조은욕실’ 도봉점주 류해인씨


지난 2월부터 욕실 개조 사업을 하며 한 달 평균 1200만~13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류해인(37)씨. 타일을 갈고 낡은 세면대·변기 등을 새것으로 바꿔주는 게 그의 일이다.




그는 “지금까지 다섯 번 사업에 실패하면서 깨달은 것은 긍정적 자세를 유지해야 재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류씨는 1991년 싱크대 가게를 열면서 첫 번째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패. 그는 “업종을 선택할 때에는 막차(사양산업)에 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1993년 중학교 앞에 연 분식집. 방학 때 한 달 이상씩 매상이 떨어지자 결국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1994년 우유대리점. 본사와 계약 조건이 불평등한 부분이 많아 손해가 누적되면서 2년 후 사업을 접었다.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지지 않은 결과다.




1996년에는 경기도 포천에 갈빗집을 열었다. 싼값으로 승부했지만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다 근처에 대형 음식점이 들어서자 쓰러졌다. 그는 갈빗집 실패 후 3년간 뷔페 식당에서 지배인 생활을 했다. 그는 “일이 계속 안 풀릴 때에는 사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2002년 의정부 번화가에 호프집을 차렸다. 그럭저럭 운영이 됐지만 지난해 경찰의 미성년자 출입 단속에 걸리면서 100일간 영업정지를 당했고 그 결과 아예 문을 닫게 됐다.




류씨는 창업박람회를 다니며 사업 구상을 하다 욕실 개보수 일을 하는 프랜차이즈 ‘조은욕실’을 알게 됐다. 그는 “낡은 아파트가 많아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은 적중했고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사업보다 수입이 좋다.


류씨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생각하기보다 시장 수요와 전망을 분석하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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