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스케치가 들어간 메모를 하자. 스케치는 디자이너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술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모두의 필수품이다. 낙서는 누구나 한다. 약간의 요령만 터득하면 자신의 생각을 그릴 수 있다. 고정관념을 버려라. 메모를 업그레이드하면 마인드맵이 된다.

스케치 기술은 노려긍로 향상시킬 수 있다. 가능하면 손으로 그려보라. 요즘은 손으로 글쓰는 일도 점점 줄어든다.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림도 그래픽 저작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일반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영상을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화가는 자신의 생각이나 사물을 재현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일반인은 생각만 있다. 표현 능력에는 미술, 음악, 글 등이 있지만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다르다. 화가, 미술가 작가는 되지 못해도 그 어느 것이든 노력으로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스케치 능력을 키우려면 디자인툴이 제공하는 도형을 가져다 붙이지 말라. 그것은 디자인 구체화 단계에서나 할 일이다. 우리는 사물크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사각형, 원 등을 거리에 관계없이 그대로 표현하려고 한다. 과거의 경험에서 오는 사물정보에 영향 받는다. 사진을 찍어보면 이러한 사실을 극명하게 알 수 있다. 하늘에 커다랗게 떠 있는 달도 찍으면 작다. 물론 망원으로 찍으면 더 크기도 하다.

메모에 추가하는 스케치는 다음의 몇가지만 고려하면 간단하다. 첫째, 물체는 거리가 멀어지면 작아진다. 그러나 우는는 자주 접하는 사물에 대해서는 가까이서 본 기억에 의하여 왜곡현상이 발생한다. 멀리 있어도 실제보다 크게 그리는 경향이 있다. 특정한 물체에 시선을 두는 경우 주변사물은 자연스럽게 무시된다. 둘째, 도형은 거리에 멀어지면 찌그러진다. 멀리 떵러져 있는 사물은 우리 눈에 수평선과 수직선으로 보일 수 없다. 그러나 가까이서 본 기억으로 수평과 수직을 맞추려고 한다. 셋째, 사각형 그리기가 80%다. 일부 원의 변형을 빼면 크고 작은 사각형의 변형으로 거의 모든 사물의 표현이 가능하다.

사각형 그리기는 그 순서를 따져보면 점선면 그리기다. 중심 사물의 끝점을 추출하고, 점을 연결하면 선이 된다. 외부 윤관석이 완성되고 나면 주변의 사물이나 중심 사물의 내부 메우기 순서로 그리면 된다.

메모를 업그레이드하면 마인드맵이 된다. 메모는 생각의 씨앗이고 마인드맵은 생각의 나무가 된다. 스케치를 곁들인 메모, 그림이 함께하는 메모는 더 많은 정보와 상상력을 제공한다. 메모는 노트정리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 아니다. 메모 형식을 보면 당신의 두뇌 경직성을 알 수 있다.

그림은 생각을 구체화하는 힘이 있다. 우리에겐 디지털 카메라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다. 자신이 잡은 윤곽선과 디카 사진을 비교하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간단한데 글로 표현하자면 길어지는 것이 있다. 짧은 글로 표현하기 힘든 것이 있다. 메모는 짧은 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출처: 매경 성공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