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성공비결 브랜드 네이밍에 있었네!
씨오 2006.02.12 15:55:44
미국에서는 대형 항공사들이 방만한 경영과 9·11 테러 여파로 아직까지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저가 항공사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료가 대형 항공사의 절반 수준인 데다 비행기 안전에도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단일 기종의 비행기만을 운항함으로써 부품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정비의 효율성을 높였다. 기내식 및 음료도 제공하지 않는다.
모든 좌석을 이코노미 클래스로 통일하고 지정좌석제를 없애 승객들이 이른 시간 내에 탑승하도록 유도한다. 모든 항공권 판매는 여행사나 직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직접 이루어진다. 결과적으로 부대비용을 낮추고 비행준비시간을 줄여 비행기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박리다매 전략이 가능하다. 이러한 사업모델의 효시는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인데 설립 2년 후인 1973년 이래 연속적으로 흑자를 기록 중이다.
최근 2∼3년 동안 미국에서는 저가 항공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테드(Ted Airways)·송(Song Airlines)·블루젯(BlueJet Airlines) 같은 항공사들이 생겨났다. 대형 항공사들이 국가명이나 방위 개념에 기초한 무미건조한 이름을 쓰는 반면 신생 저가 항공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부각시키기 위해 독특한 이름을 내걸었다.
최근 미국 항공시장에는 또 다른 니치마켓(Niche Market)이 생겨났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서비스에 들어간 이오스항공(Eos Airlines)과 맥스젯항공(MAXjet Airways)이 뉴욕과 런던 구간에 비즈니스 클래스만 운영하면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다시 말해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오스는 180석 규모의 보잉757을 개조해 48석을 만들었는데 모든 좌석이 완전 평면의 개인용 침대 공간으로 전환된다. 약식 회의가 가능하며 맥스젯은 보잉767 기종을 개조해 전체 102석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운영한다.
세계 최고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뉴욕~런던 간 동종 요금은 8000달러 수준이지만 이오스는 6500달러, 맥스젯은 3500달러를 받는다고 하니 가격경쟁력도 갖춘 셈이다.
‘이오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새벽신이다. 태양신 헬리오스(Helios)의 여동생으로 태양이 뜨기 전에 미리 새벽을 여는 역할을 한다. 기독교의 날개 달린 천사는 이오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비행기의 날개뿐 아니라 새벽안개를 뚫고 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연상되는 감각적인 이름이다. 이처럼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하거나 틈새시장을 공략할 때는 브랜드네임부터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해야 한다.
지난달 우리나라 최초의 저가 항공사로 출발한 한성항공이 취항 세 달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과 항공 안전성 확보 실패로 인한 탑승률 저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가항공 모델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대세다. 우리나라의 시장 여건에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의 마케팅 사례를 보다 진지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단일 기종의 비행기만을 운항함으로써 부품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정비의 효율성을 높였다. 기내식 및 음료도 제공하지 않는다.
모든 좌석을 이코노미 클래스로 통일하고 지정좌석제를 없애 승객들이 이른 시간 내에 탑승하도록 유도한다. 모든 항공권 판매는 여행사나 직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직접 이루어진다. 결과적으로 부대비용을 낮추고 비행준비시간을 줄여 비행기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박리다매 전략이 가능하다. 이러한 사업모델의 효시는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인데 설립 2년 후인 1973년 이래 연속적으로 흑자를 기록 중이다.
최근 2∼3년 동안 미국에서는 저가 항공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테드(Ted Airways)·송(Song Airlines)·블루젯(BlueJet Airlines) 같은 항공사들이 생겨났다. 대형 항공사들이 국가명이나 방위 개념에 기초한 무미건조한 이름을 쓰는 반면 신생 저가 항공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부각시키기 위해 독특한 이름을 내걸었다.
최근 미국 항공시장에는 또 다른 니치마켓(Niche Market)이 생겨났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서비스에 들어간 이오스항공(Eos Airlines)과 맥스젯항공(MAXjet Airways)이 뉴욕과 런던 구간에 비즈니스 클래스만 운영하면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다시 말해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오스는 180석 규모의 보잉757을 개조해 48석을 만들었는데 모든 좌석이 완전 평면의 개인용 침대 공간으로 전환된다. 약식 회의가 가능하며 맥스젯은 보잉767 기종을 개조해 전체 102석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운영한다.
세계 최고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뉴욕~런던 간 동종 요금은 8000달러 수준이지만 이오스는 6500달러, 맥스젯은 3500달러를 받는다고 하니 가격경쟁력도 갖춘 셈이다.
‘이오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새벽신이다. 태양신 헬리오스(Helios)의 여동생으로 태양이 뜨기 전에 미리 새벽을 여는 역할을 한다. 기독교의 날개 달린 천사는 이오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비행기의 날개뿐 아니라 새벽안개를 뚫고 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연상되는 감각적인 이름이다. 이처럼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하거나 틈새시장을 공략할 때는 브랜드네임부터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해야 한다.
지난달 우리나라 최초의 저가 항공사로 출발한 한성항공이 취항 세 달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과 항공 안전성 확보 실패로 인한 탑승률 저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가항공 모델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대세다. 우리나라의 시장 여건에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의 마케팅 사례를 보다 진지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