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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소홀해지는 남자들에게
12  바닐라로맨스 2020.03.27 22:05:07
조회 4,515 댓글 0 신고

 


 

노원에서 술좀 마셔본 사람이라면 한... 3차쯤엔 어김없이 또와 순두부 수제비에 들리게 된다. 번화가에서 조금 외진곳에 있지만 늦은 새벽까지 영업을 하고 순두부 수제비를 시키면 계란말이를 서비스로 주는 파격적 서비스에 노원 주당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주말 늦은밤이 되면 또와 순두부 수제비는 노원에서의 마지막?을 불태우는 청춘들로 가득해지는데 라떼는 소주잔에 오이를 넣어 마시곤 했었는데 요즘의 노원 인싸들도 그러는지 궁금하다. 

 

하여간 노원 주당들의 아지트 또와 순두부 수제비가 몇 해전 수유에 문을 열었다. 푸짐하고 얼큰한 순두부 수제비의 맛도 양도 그대로,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말이도 그대로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노원 또와 순두부 수제비는 주말엔 자리잡기도 어려운데 수유는 언제가든 한산하다. 맛도 양도 서비스도 그대로인데... 이건 무슨 조화일까?   

 

생각해보면 어떤 일이든 잘되기 위해서는 계산하기 힘들정도로 수많은 조건들에 영향을 받는다. 노원 또와 순두부 수제비가 잘 될 수 있었던건 따지고 보면 특출난 맛때문은 아니다. 새벽영업, 저렴한 가격, 푸짐한 서비스,  오랫동안 노원 주당들의 아지트라는 지위를 유지한 프리미엄등이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거다. 

 

그래서 나는 연애를 시작하고 서너달쯤 지나 여자친구에 대한 이런저런 불평불만들을 늘어놓는 녀석들에게 또와 순두부 수제비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렇게 말을 한다 "이 XX야 꼴깝떨지말고 더 사랑해줘"

 

모든 남자들이 그러는건 아니지만 많은 남자들이 연애를 시작하고 서너달이 지나면 근자감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하며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들을 토로하기 시작한다. 예를들면 여자친구가 너무 구속을 한다거나, 답답하다는 식이다. 

 

가만히 들어보면 같은 남자로써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뭔가 여자친구가 자길 너무 좋아한다는 식의 묘한 거만함이 뭍어난다. 

 

뭐 그럴수도 있다. 썸탈땐 도도하기만하던 그녀가 연애를 시작하며 나를 보며 더 많이 웃고, 조금씩 연락 횟수에 신경을 쓰고, 쉽게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이니 뭔가 여자친구에게 내가 대단한 존재인것 같고 자연스레 내가 옴므파탈이 된듯한 기분이 들 수 있다. 

 

이런 근자감이 조금씩 커져가다보면 쭈글이 예스맨이었던 시절을 까맣게 잊고 여자친구의 행동에 조금씩 불만을 품다 가끔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바라보며 '만약...'이라는 망상을 품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기분의 올바른 활용은 가끔씩 여자친구의 투정을 받아주다 지칠때 "그래! 여자친구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면 저러겠어~ 휴~ 매력남의 삶이란!"이라며 잠시 자뻑에 빠져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 객관화를 잃고 근자감 뽕에 잔뜩 취해 허우적 거리다보면 여자친구에게 차이고나서 한밤중에 "자니?" 문자나 보내는 진상 전남친이 되기 쉽상이다. 

 

여자친구가 당신을 많이 좋아하는것 같고 구속과 간섭이 심하다고 당신이 너무 매력적이라 당신 없이 살수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여자친구가 당신을 많이 좋아해주는 것은 원래 그녀의 성향과 연애 스타일 때문이고 여자친구가 당신을 구속하고 간섭을 하는건 당신의 옴므파탈 매력때문이 아니라 썸탈때 당신이 날렸던 공수표가 모조리 부도가 난것에 대한 분노인 경우가 태반이다.

 

차이기 싫으면 여자친구에게 충성을 다하고 뭐든 다 맞춰줘야 한다는건 아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나를 많이 좋아하는것 같다고 해서 그게 내가 매력적인 탓이라고 생각하며 자기 객관화를 잃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는거다. 

 

명심해라!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사랑받고 구속을 받기까지에는 당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수많은 조건과 우연들이 관여를 했고 이 모든 것들은 다른 여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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