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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증(慢性腎不全症)
16 인샬라 2009.05.16 09: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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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에 이상 생기면 체내에 노폐물 쌓여
만성신부전증(慢性腎不全症)



신장(腎臟)은 흔히 정수기의 필터에 비유된다. 하지만 신장의 역할은 단순히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혈압 및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가 하면 혈액 생산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구루병을 예방하는 비타민 D를 생산하기도 한다.

몸에 있는 2개의 신장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만성신부전증이라 한다. 급성신부전증의 경우 일시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데 반해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해 신장이 나빠지면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다. 조기에 발견해 식이요법 등을 통해 관리해주지 않으면 대부분 신장이식이나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 단계로 진행된다.

만성신부전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된다. 말기에 이를 때까지 별다른 고통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신장이 필터 기능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의 35~50% 정도까지 떨어져도 야뇨증이나 다뇨증 외에는 특별한 증세를 자각하지 못한다. 심지어 신장 기능의 80% 정도가 훼손될 때까지 이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소변검사와 신장기능 검사를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신부전증이 진행되면 우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여과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몸 안의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尿毒)증상이 나타나면서 식욕이 감소하고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또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몸 속에 쌓이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증가한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수분으로 인해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폐에 물이 차서 호흡이 가빠진다.

신부전증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요인은 당뇨다.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당뇨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 신장은 일종의 사구체 덩어리다. 요산은 내보내고 필요한 영양분은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사구체는 모세혈관으로 이뤄져 있다. 당뇨는 말초혈관에 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혈관으로 이뤄진 신장은 당뇨에 쉽게 타격을 입는다.

고혈압도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고혈압은 일차적으로 혈관을 세게 때려 손상시키는 한편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고혈압이 신장의 모세혈관에 동맥경화를 불러와 신장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 외에도 사구체염, 결석, 다낭성 신증 등이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번 망가진 신장은 기능이 거의 회복되지 않는다. 신장 기능이 정상의 10% 이하로 떨어지면 더 이상 신장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수기의 필터를 새 것으로 갈아주듯 기존의 신장이 했던 기능을 다른 무엇인가로 대체해 줘야 한다. 신장 대체요법에는 신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신장이식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공급이 충분치 못하고 이식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 현재 신장 대체요법을 받은 환자 중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전체의 약 20% 정도로 알려졌다.

신장이식을 받을 수 없을 때는 인위적으로 몸 속의 노폐물을 걸러줘야 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복막투석(腹膜透析)과 혈액투석(血液透析)이 있다. 복막투석이란 뱃속의 장기(臟器)를 둘러싸고 있는 복막 안에 부드러운 관을 삽입하고 관을 통해 투석액을 넣어주는 방법을 말한다. 투석액이 주입되면 삼투압 작용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이 투석액 쪽으로 모인다. 이를 다시 관을 통해 배출하면 된다. 보통 하루에 4차례 정도 투석액을 갈아줘야 한다. 사회생활을 병행하며 환자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다만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복막에 연결된 관에 균이 들어가 복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다.

복막투석이 체내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방식이라면 혈액투석은 몸 안의 혈액을 체외로 빼낸 다음 투석기를 거치게 함으로써 노폐물을 걸러내는 방법이다. 혈관 두 곳에 주사바늘을 꽂고 그 사이에 투석기를 설치함으로써 한쪽에서 나온 혈액이 투석기를 거친 후 다시 몸 속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이를 위해선 정맥과 동맥을 이어주는 동정맥루 수술이 필요하다. 혈액투석은 몸 안의 혈액이 한 바퀴 돌아나가도록 해야 하는데, 혈류량이 적고 혈류 속도가 느린 정맥에 주사바늘을 꽂을 경우 한번 투석을 하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리게 된다. 동맥은 혈류량이 많고 혈류 속도가 빠른 대신 직접 주사바늘을 꽂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 따라서 동맥을 정맥에 연결시켜주는 동정맥루 수술을 해줌으로써 특정 구간의 정맥을 동맥처럼 굵고 혈류 속도가 빠르게 만들어준다. 혈액투석은 1회 4시간씩, 주 3회 병원에 내원해서 받는 것이 보통이다.


“혈액투석 받으려면 혈관 수술 받아야”


전문가들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최선의 선택은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이식 받을 신장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2003년 12월 기준으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수는 3만8000여명에 이르지만 신장이식을 받은 사람은 그 중 20% 정도인 8600여명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만성신부전증 환자 수는 매년 약 5%씩 증가하는 데 비해 신장 기증은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노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장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안 되고 나빠진 신장을 방치할 경우엔 생명에 위협을 가져오기 때문에 반드시 투석요법을 통해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인공적으로 신장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에는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이 있다. 복막투석은 혼자서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자칫 관리를 잘못할 경우 복막염 등의 위험이 있어 노년층에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젊은 환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다수는 노인들로, 이들은 신장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혈액투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현재 만성신부전증 환자 중 복막투석을 받는 비율은 17% 정도고, 혈액투석을 받는 비율은 60%에 이른다.

혈액투석이 가능한 혈관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맥에 동맥을 연결하는 동정맥루 수술이 필수적이다. 혈액투석을 하는 데 쓰이는 주사 바늘의 굵기는 약 2㎜.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선 정맥의 굵기를 이 이상으로 키워줘 1분당 혈류량이 250~300ml 정도가 되도록 해줘야 한다. 수술을 하는 부위는 주로 손목, 팔 윗부분이다. 김 원장은 “동정맥루 수술은 동맥과 연결했을 때 급작스럽게 늘어난 혈류량을 견뎌낼 수 있을 만한 정맥혈관을 선택해 세심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이 성공적이라 하더라도 약 20% 정도는 수술 받은 혈관의 두께가 혈액투석이 가능할 정도로 늘어나지 않아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만큼 사전준비와 시술에 정확한 기술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 동정맥루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전무하다시피한 실정이다.

동정맥루 수술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을 받은 혈관엔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몇 년이 지나면 기능이 떨어져 더 이상 그 혈관을 사용할 수 없다. 이때는 다른 정맥을 찾아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동정맥루 수술이 가능한 혈관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혈관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엔 직경 6㎜ 정도의 인조혈관을 동맥과 연결해 사용한다. 김 원장은 “인조혈관의 경우 혈액투석을 위한 주사관을 꽂기가 편하지만 자기 혈관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동정맥루 수술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겐 산소호흡기와 같은 생명줄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술시 혹은 혈액투석을 위해 주사침을 삽입, 제거하는 과정에서 합병증을 불러올 위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해당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수술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김도균혈관외과 www.firstvein.com /


동정맥루 수술 후 주의사항


1. 동정맥루 수술 자리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2. 수술한 팔은 부종 방지를 위해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놓는다.

3.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물 찜질과 콜드크림 마사지를 자주 해준다.

4. 투석 전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동정맥루 부위를 따뜻한 물과 비누로 부드럽게 씻는다.

5. 하루에 한 번씩 부위를 만져보고 혈류의 흐름을 확인한다.

6.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상처로 딱지가 생기면 떼어내지 않는다.

7. 동정맥루가 있는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다.

8. 팔베개를 하거나 조이는 옷을 입는 등 혈관을 자극하는 행동을 삼간다.

9. 혈압측정, 혈액채취시에는 동정맥루 수술을 받은 팔을 사용하지 않는다.

10. 혈관수축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온도변화가 심한 장소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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