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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가 경복궁에 성큼..'개방감' 내세운 까르띠에 메종 청담 가보니
뚜르 2022.10.02 12:39:08
조회 93 댓글 0 신고
Cartier X THE BOUTIQUE
Series #Contents 2
아트&컬처 공간 '라 레지덩스' 눈길
특별 프로그램 네이버 예약 방문 가능
'베누아 메종 청담' 30피스 한정판 선보여

팬더가 경복궁을 바라보고 있다. ‘까르띠에’하면 떠오르는 그 ‘팬더’는 경복궁 위에 군림하거나 에워싸지 않는다. 그 위에 올라 포효하는 것도 아니다. 적절한 원근감으로 경복궁 향원정을 관조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35 까르띠에 ‘메종 청담’의 1층 전면 벽면에 새겨진 석고 장식이다. 향원정의 4계절과 네 방면 모두를 담은 듯, 향원정 앞 계단과 연못과 꽃과 나무 등이 어우러져 양각의 부조로 표현돼 있다. 다각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선. 이것이 2022년 까르띠에 메종 청담을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지켜내고자 하는 가치 아닐까.

까르띠에 메종 청담 1층에 자리한 팬더 포커스 월. 까르띠에의 상징 팬더가 경복궁 향원정을 유유히 거니는 자태를 표현했다. / 까르띠에 제공

팬더가 향원정에 성큼 다가갔듯, 메종 청담이 우선 내세우는 건 ‘개방성’. 파사드는 외부로 열려 유연하며 개방적이다. 1층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샴페인 골드 컬러가 성숙한 가을 햇살처럼 포근하게 감싼다. ‘골드’로 가득차 있지만 그 색상의 쓰임이 마치 자랑하듯 억세거나 거세지 않다. 은은하면서도 농밀하다. 프랑스 브랜드지만 너무 프랑스적이지도 않고, 한국에 있다고 한국을 무조건 이식하지도 않았다. 까르띠에 메종 청담 레노베이션에 참여한 모이나르 베타유 건축 사무소의 브루노 모이나르와 클레르 베타유 두 건축가는 프랑스적인 시선으로 한국을 최대한 재해석해냈다.

벽지만 해도 그저 종이가 아니라 태피스트리처럼 마치 수를 놓은 듯 금사가 곳곳에 박혀있다. 창문의 차양막은 금사가 들어간 천이지만 반대로 한옥 문살과 창호, 한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종이인줄 알았는데 천이고, 천이지만 종이에서 영감을 받은 셈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교감은 단순히 따라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베틀로 짜고, 손으로 엮고, 풀로 먹이는 등의 손의 쓰임에 대한 존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세계적인 주얼러로 고급 보석을 다루는 까르띠에는 이번 레노베이션을 통해 디테일은 장인의 손길에서 나오고, 오랜 시간이 걸려야만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세세히 보여주고 있었다.

까르띠에 메종 청담 1층 VIP 룸과 연결된 가든.

경외감을 일으키는 대저택에 머물기 보다는 많은 이를 환대하는 따뜻한 집에 더욱 중점을 둔 이번 작업은 숨은 디테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만든다. 1층 채도를 이용해 그라데이션(농도를 달리하는 것)으로 이어진 곡선은 그들이 바라본 한국적인 경관과 산수의 또 다른 표현이다. 이는 계단의 곡선까지 이어지며 보석이나 시계의 완벽한 폴리싱(다듬는 것) 작업을 연상케 한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짙푸른 남색 등의 조화는 우리가 어느 새 잊고 있었던 한국적인 색감과 상징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도 된다.

2층은 브라이덜부터 맨즈 컬렉션까지 행복감에 까르띠에를 찾는 이들을 위한 섹션이 마련돼 있고, ‘르 살롱 프레스티지’라 명명한 3층은 까르띠에 스타일과 창조적 비전을 담은 하이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왕의 보석상’ ‘보석상의 왕’이라 불렸던 까르띠에의 출발이 어디서부터이고, 까르띠에가 왜 지금의 까르띠에의 명성을 얻게 됐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 1층은 까르띠에의 다양한 컬렉션이 자유롭게 교차하는 팝업 공간으로 ‘까르띠에 아 라 윈’라고 이름붙었다. 톱뉴스 또는 신문 1면을 의미한다.

까르띠에 메종 청담 5층에 자리한 라 레지당스. 까르띠에의 예술과 문화를 담은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공간이다. / 까르띠에 제공

하이라이트는 4층과 5층을 하나로 연결한 ‘라 레지당스’. 개방감 있는 층고에 쏟아지는 자연광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크고 긴 태피스트리로 공간을 나눌 수도 있다. 19세기말 20세기 초 프랑스의 살롱 문화가 전세계 지성인들의 토론장이자 철학와 문화를 꽃피우는 장소가 됐듯, 까르띠에 메종 청담내 ‘라 레지당스’를 통해 세계 콘텐츠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21세기판 살롱 문화가 재현될 지도 주목된다. 까르띠에 측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크리에이터의 도시 서울을 기반으로 창조적 영감을 주고받는 다양한 아트와 컬처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까르띠에 코리아 김쎄라 사장은 “새로운 메종 청담은 서울이라는 크리에이터들의 도시에 대한 까르띠에만의 헌사이자 화답이다”라며 이 공간에 대한 까르띠에의 의지를 밝혔다.

∇ 이번 까르띠에 메종 청담을 위해선 두 가지 특별한 프로젝트도 기다리고 있다. 하나는 한정판 제품과 한정 기간 고객 체험 행사다. 우선 1일 오픈한 ‘까르띠에 메종 청담’을 기념하기 위해 베누아 메종 청담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을 선보였다. 3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오리지널 베누아 워치 디자인에서부터 발전된 이 모델은 마더오브펄(자개)다이얼로 보다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 강조한다. 다이얼과 조화를 이루는 다이아몬드 세팅된 베젤이 화려하다. 그린 및 레드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을 제공하는 최초의 베누아 워치로이기도 하다. 각 모델의 케이스 백에 각각의 리미티드 에디션 번호가 새겨진다. 국내에서만 출시되며 ‘까르띠에 메종 청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까르띠에 30피스 한정판 베누아. Small 모델, 쿼츠 무브먼트.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옐로우 골드 케이스와 비즈 크라운. 마더오브펄 다이얼, 검 모양의 옐로우 핸즈, 사파이어 글래스. 그린 또는 레드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까르띠에

한편 ‘라 레지당스’에서는 10월 6일부터 11월 6일까지 특별한 프로그램 ‘까르띠에 메종 청담 오프닝 익스피리언스’로 방문객을 맞는다. 특별히 공수된 까르띠에 컬렉션 피스를 통해 까르띠에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사보아 페어(장인정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까르띠에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얼러’로서 독특한 기법을 선보이는 워크샵도 열릴 예정이다. 바로 고대부터 내려오는 예술적 기법 ‘글립틱’ 기법이다. 돌이나 원석 등 귀한 돌에 조각을 새기는 기법을 말하는 것이다. 대지의 스톤이 예술로 승화하는 신비한 순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글립틱 기법을 보존하고 전수하며 메트르 다르(Maître d’art)가 이끄는 인하우스 글립틱 워크샵을 보유한 유일한 주얼러이기도 하다. 이번 청담 오프닝 익스피리언스’ 방문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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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보기 : https://v.daum.net/v/2022100207160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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