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댁에 들어가는것을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생각해보고있는 예비엄마입니다.
시집대친청글 읽어보면 죄다 시댁을안끼는 댁들이 없네요..
저또한 시댁에 들어가기 앞서 무조건 이생각만 들더라구요.
'몸이나 돈이나 먹는건 편할지 몰라도 마음이 불편하다.'
역시나 시댁은 시댁이니까요.
사실 앉으나 서나 시댁눈치.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댁눈치.
내동행도 내 맘대로 못하고 항상 시댁눈치.
다 시댁시댁시댁..............
보면 양육권, 둘의사이 간섭,샘많은 시어머니,철없는시어머니,생각없는 시어머니..등등..
나도 시댁에선 며느리이지만..참으로 답답해지네요.
솔직히 어른들 모시고 산다는게..어디 쉬운가요.
저희 남편도 외동아들 입니다.그래서 꼭 시부모님을 모시려고합니다.
하지만 저는 내 입장을 다 말했더니..역시나 남편도 결정을 못합니다.
그래서 싸우기도했네요.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했잖아요.지금 저와 시엄니 관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정드는거랑,불편한거랑은..틀리잖아요.
제가 오죽짜증났으면
'그럼 처가살이해.시댁살이 하자는법 있어??
'너는 너네집들어가니까 아무렇지 않지.며느리입장은 그게아니야.어머님이 어디 가자고하면가야지.손님온다그러면 상봐야지.내가 편하게 쉬고싶은날도 못 쉬는거야.'
남편이 그러대요.
강심장에서 그 유명한 뮤지컬배우 아줌마 있잖아요.눈크고. 그 사람도 시댁이랑 같이 살았는데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자기 시어멈마 되는 사람한테 도저히 못살겠다고 다 말했는데.시어머니가 그럼 딸처럼 행동해라 그래서.정말로 그 다음부터 시엄마가 청소하는데 다리만 슬쩍 올리고.
방에서 누워있고 정말 딸처럼 행동했대요.ㅋㅋ지금도 아주 같이 잘 살고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내가 그 얘기 듣고 웃겨서..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집얘기..ㅠㅠ
시댁은 대체 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