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나서 데이트 했어요
날씨도 좋고 하니 기분도 좋고 .. 데이트 잘 하려했죠

남친이 데리러와서 남친차 네비로 목적지 찍으려는데
“ㅇㅇ아파트”가 있더라구요

⭐️일단, 남친은 돌싱이고 아이는 전부인이 키우고요
ㅇㅇ아파트는 예전에 같이 살던 아파트고
지금 남친은 부모님이랑 살고 ㅇㅇ아파트는 전세 주고있어요
전부인, 아이는 타지에 있어요 (확실)

딱 그걸 보고 저는 기분이 나빠지더라규요
그래서 하루종일 남친에게 틱틱대고
남친은 저 맞춰주고 달래주고요

그리고 이제 데이트 끝날때 제 집 데려다줄때 물어봤어요
”ㅇㅇ아파트는 왜갔어?“ 물으니
남친 ”세입자 이사간다고해서 새로 전세를 줘야하나 이런거 때문에 부동산 간다고 갔어“ 하더라규요
세입자 계약 끝나는건 이전부터 말해서 뭐 맞는거 같긴해요 ..

그래서 차라리 데이트 시작할때 “ㅇㅇ아파트 왜 갔냐“물어볼걸 그랬다 생각도 들고..
(이유도 제대로 모르고 저혼자 좀 화나서 틱틱댄게 맞긴하죠.. ㅎㅎ)

그런데... 어쨌든 저게 원인이니까... 오늘까지도 기분이 좀 별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남친과의 만남에 현타도 오고요
(남친과 결혼 등 미래없이 제 시간만 지나간다는 생각)

그냥 이 관계 끝내는게 맞는거겠죠?

남친은 정말 잘해쥬려해요
그냥 딱 놓고보면 진짜 다정하기도하고 저한테 다~ 맞춰주고요..
물론 맘에 안드는것도 있지만 성격적으로는 완벽한데
어쨌든 현실적으로는 아니니까... 현타 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