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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뭐라고 좀 해주세요 부탁이예요... 모바일등록
익명 2022.04.12 12:18:46
조회 1,699 댓글 8 신고

너무 답답하고 너무 힘들어서.... 

엄마는 저에게 전부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편하게 의지할수 없고

내 가족이 되어주겠다고 했던 전남친한테

모든걸 믿고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전남친도 아프더라구요

병원에 입원해서 검사를 받는게 힘들다고 저한테

찡찡대는데 전남친이 엄마한테 했던 말들이 기억났습니다..

 

엄마는 이유없는 병환으로 뼈밖에 안남아서 걷는것도

힘들어했습니다...26kg....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오면 하나씩 기능이 떨어졌습니다.

병원에서 죽는게 싫었던 엄마는 병원을 가기 싫어했어요.

검사용 쥐가 된것 같다고...이름 모를 특이증상이니까...

 

그래서 어느날은 병원을 가기로 하고 안갔습니다.

전남친은 자기랑 한다고 약속해놓고 안하는걸 엄청 싫어해서

그냥 대충 둘러댔어요. 엄마 다녀왔는데 별 소견은 없었다고

 

그랬더니 못믿겠다고 영수증을 찍어보내보라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없죠....못갔으니까...

그랬더니 자기는 너무 배신감 든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우리의 신뢰는 바닥이라고...

그리고 어머니는 왜 병원을 안가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그리고 니가 2년동안 병수발을 했는데 병을 못발견했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면서 절실함이 부족한건 아닌지 의심된데요...

 

그래서 엄만 너무 몸무게도 안나가고 병원가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더 살이 빠진다고...병원 가기 싫어하는 엄마 마음도 이해해주고 좀 천천히 하면 안되냐고...

 

안듣더라구요...그러는 인간이 지 병원 가는거 힘들다고 팔에 바늘을 몇방을 찔렀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아프다고 하는데 내가 위로가 안나왔어요

 

엄마가 왜 병원 가는걸 싫어했는지 이제 알겠지? 이러고 그냥 이야기하다가 집으로 왔죠...

 

병원 갈때 데려다 주겠다는 말도 한번도 못지켰으면서 엄마 걱정하는건 주둥아리로 엄청 열심히하더라구요....나랑 결혼하고 싶다면서...

 

결국 자기도 아픈데 왜 위로만 해줘야하는지 모르겠고 너 너무 이기적이래요. 자기 일도 그동안 미뤘던거 해야해서 바빠질거라고 못 만날것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헤어졌어요.

마지막에 자기도 인사드린다고 어머니 뵈었으니까 마지막은 함께하고 싶다고 말해달랬어요 온다고

 

헤어지고 이틀뒤에 엄마 상태는 급격하게 나빠져갔어요.

이제는 연명도 의미없다고 임종준비를 하라고...

엄마 장례식은 먼 지방에서 할거여서 진짜 친하다고 생각하는 지인들한테는 미리 연락을 돌렸습니다.

임종준비중이고 꼭 와줬으면 좋겠다...거리가 먼데 미리 스케줄 생각해놓고 있어라...

 

전남친한테도 연락했죠..바쁘다고 했으니까 미리 스케쥴 생각해놓으라고...

그랬더니 걔가 하는 말이 이거였어요....

이런 연락은 안 빨라도 되는데 빠르다고 일반병실 내려오면 또 기회가 있는거 아니냐고....

 

나도...기회가 1프로라도...있었으면 안돌렸지...영상통화로 보는 엄마 얼굴이 너무 고통스러워보여서...이제 놔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천하기까지...엄마 마지막은 내가 옆에 있어주려고 빠르게 연명중단 결정을 내리기까지...나도 너무 고통스럽고...힘들었는데...내가 빨리 포기해버리는거 아니냐는 말을 들으니까...너무 힘들었어요...

 

내일 엄마 임종준비 하러 저혼자 들어가서 무섭고 두려워요...상주보호자는 1인밖에 안된다고해서...

만약에 반대의 상황이였다면...저는 최선을 다해서 얘 옆에 있어줬을거예요...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엄마가 걱정되서 조금 남겨준 유산문제 때문에 제 신변도 어떻게 될지 알수없고...모든게 두렵고 힘든 상황에 쟤도 힘들다고 떠나가버리고 저런 말까지 하니까...너무 무너집니다

 

자기 부모님이 아프시면 저렇게 이야기할수 있을까? 저렇게 쉽게 포기한다는 뉘앙스가 나올수 있을까? 또 지가 겪어보면 병원 이야기처럼 다르겠지....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유약하고 남을 지치게 만드는건가봐요...다 무너지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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