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별한지 한달정도 지나서 전남친에게 보이스톡이 왔습니다.

안하던 보이스톡이 와서 무슨일인가 전화를 받았는데 술을 마시고 보고싶어서 목소리 듣고 싶어서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보이스톡으로 했냐고 했더니 제 번호를 삭제 했다는 겁니다.

보이스톡이라 잘 안들린다고 했더니 번호가 없으니 저보고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전화를 했죠

근데 절 차단시켰더라구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차단시켜놓고 전화를 하라니 황당해서 톡으로 나 차단해놓고 머하는거냐고 했더니 번호남겨주면 자기가 하겠다고..

그러면서 차단시킨적 없다면서 또 우기더라구요

거기서 부터 먼가 기분이 정말 안 좋았지만 일단 번호를 톡으로 남겼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술취한 목소리로 보고싶다 만나자... 등등 

만나는건 좀 그렇고 전화로 이야기 하라고했더니 계속 얼굴보고이야기 해야한다면서

중요한 말이라는거예요

그러면서 자기 술마셨으니 저보고 오면 안되겠냐고 부탁한다고 너무 보고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 너무 늦었고 눈도 와서 위험해서 못가겠다 낼 가겠다 하여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본인이 감기에 걸렸다는거예요

그래서 눈치가 안만나고 싶어하는거 같았습니다.

알겠다고 쉬라고 했죠

언제만나자 기약도 없이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가만생각해보니 이게 먼가 현타가 오더라구요

뜬금없이 전화와서 보고싶다 와주면 안되냐 사정사정하더니

담날되니 감기걸려서 못보겠다 핑계대고 ....

보통 다시 재회하고 싶어서 연락을 한거면 다음날도 안부묻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뒤로 연락 뚝.... 이네요

도대체 전화를 왜한건지 잊고있었는데 사람 마음 또 심난하게 하네요... 

본인이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전화해놓고 

다음날 되니 안면몰수 하는건 도대체 멀까요?

사람마음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님들.. 이남자 대체 무슨 심리 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