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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락해도 될지...(엄청 길어요ㅠㅠ) 모바일등록
14 비스카캡슐 2021.08.30 13:00:01
조회 1,941 댓글 12 신고

작년 12월에 만나 올1월초에 마지막으로 연락했어여. 1달도 채 안본 사이네요.

남자는 40대후반 전40대초반 5살 차이였던거 같아요 둘다 공무원이고 부모님 지인 소개로 만남

남자는 고향이 대전이었나 그러긴 했는데 서울에서 장기간 살다가 분당인가에 아파트 하나 사놓긴 했대요 현재는 지방발령받아 진주에서 근무중 

저는 부산토박이이고 모아둔돈이 1억가량 있긴하지만 아파트 마련이나 다른 자산은 일절 없없구요20~30대엔 연애도 몇번인가 했고 꽤 괜찮은 혼사처도 들어왔는데 다 뭐가 잘 안맞아서 안됐어요

제가 남자보는눈이 없는지 성격이 문제인지... 조건이 괜찮으신분들은 도저히 마음이 안가고(손잡는 것도 싫음) 제가 좋아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바람둥이거나 결혼하기엔 진짜 아닌 사람들뿐이더라구요.. 철이 없어서.. 뒤늦게 깨달았습니다ㅠㅠ 잘생기고 매너좋은 남자를 제가 너무 좋아해서... 그렇다고 너무 날리는 것도 싫지만요.. 

착하고 순진한 남자.. 좋은데.. 보통 그런분들은 거기서만 끝나지 않고 좀 융통성이 없다고 할까ㅠㅠ 외모가 준수하지 않으면 꾸미기라도 좀 해줬으면 싶은데 같이 다니기 창피할 정도로 행색이나 애티튜드가 촌스러우신 분들이 대부분이라...ㅠㅠ 등산복 입고 나타나서 같이 산타고..뭐..그럴수있어요..근데 몸이 좋은것도 외모가 준수한것도 센스나 유머가 있는것도 아닌데 여자 입장에서는 휴일날 배나온 아재 상사한테 억지로 등산끌려나온 기분이 듭니다...ㅠㅠ 

본인이 저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느낀다면.. 본인도 어느정도는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노력과 배려를 해줘야하는거 아닌지.. 착하고 성실한 것만으로 이성에 대한 호감이 생기는건 아니잖아요ㅠㅠ

대화할때도 답답..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들어주기보다 초반에 얘기를 끊어버려요 혼자 결론을 내버리고.. 정말 재미도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떨어져있어 주말마다 만났는데 저는 솔직히 매주 만나기도 싫더라구요.. 일단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고 만나서 뭘해도 재미가 없으니.. 근데 본인은 토요일 아침댓바람부터 차끌고와서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전 솔직히 아무 계획도 준비도 없이 왔으면서 휴일 아침일찍부터 만나서 뭘하나 싶어서 짜증이 납니다.. 직장생활하시면 아시겠지만.. 주말엔 좀 늦잠도 자고 느긋하게 있고 싶잖아요.. 너무 데이트 준비를 안해오는거 같아서 돌려서 몇번 얘기했는데 못알아들으시더라구요.. 그냥 얼굴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듯.. 이런분이 뭘 준비해봤자 그게그거일거 같아서 저도 더이상 터치안했어요 근데 아침일찍 불러내서 모든 일정을 내얼굴만 쳐다보고있는게 은근 짜증나고 은근슬쩍 불평도 하더라구요.. 그럼 자기가 좀 좋은데로 알아보든가..ㅜㅜ 계산은 본인이 전부 다하긴 하는데 그걸로 자기 할일 다했다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아 저도 중간에 몇번은 계산했습니다) 

한마디로 남자로서의 매력? 데이트할때의 기대감? 이런게 제로입니다.. 솔직히 나이가 좀많지만 저도 많고 오히려 저는 연상을 좋아해서 처음 조건만 듣고는 나쁘지 않았어요 공무원 재직도 오래 하셨고 집도 있고 성실하다 하시고.. 왜 아직 장가를 안갔지 했는데 몇번 만나보니... 아.. 정말.. 당장 매일 걸려오는 전화도 받기 싫고.. 왜냐면 너무 지겹고 재미가 없어서요... 그런데 제가 뭘했는지 세세한 일정이나 동선 등은 꼭 체크하더라구요 본인은 관심인지 모르겠으나 몇번 안봤는데 저는 좀 싫은 느낌이 들고... 뭔 얘기를 해도 핀트가 안맞아서 이 타이밍에 왜 저런 말을 하지? 싶은 대화가 계~~~~속 이어지니 저도 피곤해져서.. 통화도 피하게 되고.. 그렇게 연락이 끊겼어요.

너무 길게 썼는데 여튼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가 연락받기 넘싫어서 좀씹었더니 바로 그분 어머니가 저희어머니한테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중간에 지인 소개로 연결되어 두분은 이때 처음으로 통화해보심) 전언내용이 자기가 서툰데 잘못한게있으면 고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때도 솔직히좀... 나이가 곧50인데 연락잠깐 안받았다고 그걸 어머니한테 말하나 싶어 더 기분나빠 저도 그뒤로 절대 연락안했어요. 

잘못한게 있으면 고치겠다. 근데 이분 스타일 자체가 너무 사치를 안하다못해 빈티나게 다니는 스타일이신데.. 새차 사고 명품 사고 좋은 아파트 살고 이럴 필요 뭐 있냐면서.. 차도 엄청 고물을 몰고 다니세요.. 그러면서 그동안 소개받았던 여자분들이 남 눈의식 많이 한다고 비난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계속 진주 살고싶다고.. 이말에도 실망을 많이 한거 같아요

전 솔직히 계속 부산에 살거나 고향을 떠나더라도 서울이나 분당에 살고싶지 진주에 살고 싶진 않거든요 이분 근속연수나 연봉 생각하면 돈이 없는거도 아닌거 같은데 차도 너무...ㅜㅜ 과거 여자분들이 왜 연락을 끊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하면서 저도 연락을 끊게 되었네요..ㅋㅋ 

너무 길었는데.. 정리하자면

결혼상대로 조건은 나쁘지 않은데 정이 안 간다

내가 먼저 연락을 끊었었는데 다시 내쪽에서 연락을 한다면 어떨까. 

왜 이제와서 갑자기 이러냐구요.. 나이가 더드니 진짜 남자 만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결혼 노후 걱정도 있지만 외롭기도 하고.. 요즘 좀 싱숭생숭해서 그런것 같네요. 내편이 없다는게 힘이 든달까. 이분이랑 다시 연결된다고 내편이 될거라는 보장도 없지만... 

답답해서 써보긴 했는데... 역시 연락 안하는게 맞겠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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