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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그가 다니던 주차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모바일등록
익명 2020.11.02 09:43:03
조회 1,578 댓글 31 신고

오늘 출근전에 잠시 세탁기 빨래 널면서

내려다보이는 주차장에 하나둘 차들이 

모이고

불과 4개월전만 해도 그가 저기에

주차하고 있었을텐데

ㅋㅋ

퇴직전에 내가 먼저 이별통보하고

안만나주기를 했는데.

그리고 퇴직했다고 찾아왔는데

차디차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었고

그가 없는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이 무리지어 있는것을 

보니 그가 생각난다.

낙엽의 바스락거림을 좋아한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흘려듣질 않고 낙엽이 있는곳이면

꼭 나를 그쪽으로 발걸음을 하게 했던 그

ㅎㅎ 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나를 떠올릴까?

다시 만나야지란 생각은 없다

그냥 그가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랄뿐

가끔 사소한거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

남자의 품이 그리울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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