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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이별 한달째
5 너부리부리 2020.06.04 03:21:09
조회 3,592 댓글 19 신고

잠수이별 한달째, 이미 전 헤어졌다고 생각한지는 오래고요 

그 한달간 연락도 매달린적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3일간 단답 한개 보나다가 그 담날부터 연락이 없길래

저도 연락안했어요 ( 그 전에도 한 3~4일 잠수탔을때 제가 잘못한것도 없었는데...싸운것도 아니고 그때는 제가 연락했었는데..아마 제가 연락이나 붙잡을줄 알았을지도 모르겠네요) 

 

20대 후반에서 30대가 될때까지 2년가까이 만나오면서 싸움한번 없이 잘 지내다가

한 3개월전부터 소홀해지고 바쁘고 힘들다고만 해서 첨에는 이해해주다가 남자친구의 소통문제로 제가 불만을 말했었고 노력해보기로 하기도 했고 서로 만나서도 울면서 잘 해보자 했지만 상황적인 부분도 있었고 서로 감정적으로 쌓여있던것도 있었던거 같아요 전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으니까요( 소개팅 어플하다가 걸림..)

그전까지는 연락문제나 이런걸로 다퉈본적도 전혀 없었고, 원래 자유롭게 나두는데도 자기가 알아서 연락하던 사람이 바뀌는 모습을 보고 당시에는 좀 많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여러 여파가 있었긴 했지만, 과연 이렇게 끝내는게 맞는건가 생각도 드네요

한달간 프로필 사진도 바꾸지도 않더군요 (저랑 등산가서 찍은 경치사진인데 전 이사진이 저랑 같이간줄도 몰랐어요..당시 바꿨을때 알았음) 왜 말도 없이 잠수타버리고 안바꾸나 싶더니

오늘 드디어 바꾸더라구요 친구추천에 떠있어서 우연히 봤어요..ㅋㅋㅋ

흔적들은 다 삭제하고 지웠고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말하기 싫고, 자기가 힘들다고하는걸 내가 알아주지 않아서 회피하고 잠수타고 그런 막장스러운 행동을 할까 싶지만 사실은 그냥 저랑 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거겠죠?

 

알면서도 일방적인 이별에 말도 없는거라 참 답답하고 슬프네요

 

그 이후 전 제 망가졌던 삶을 되찾기위해서 심리상담도 받고 현재는 제 일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프사를 막상 내리니 이게 너의 표현이구나 싶기도 하네요

 

도대체 잠수이별을 왜 하는건지...

연락이라도 왔으면 좋겠어요 재회를 원한다기보다 진짜 속마음도 듣고 속시원하게 정리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제가 먼저 연락할 의사는 없습니다. 남이 싸질러놓은 똥을 제가 치울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제가 연락하면 저를 얼마나 더 만만하게 볼까요?ㅎㅎㅎ

 

나 참 가치있고 좋은사람인데 이런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몇달간 비참해진 사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벌벋았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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