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이별 후 너무 힘들어요. 붙잡고 싶어요 ㅠ
6 라라 2012.02.19 22:07:56
조회 4,586 댓글 5 신고
전에 글 올린 적 있었는데 ㅠ

사귄지는 약 3년됐네요.

둘 다 첫 연애 였어요. 저는 좋아하고 사랑하면 당연히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연애 1년 이후 부터 결혼 하고 싶다는 얘기도 은근 슬쩍 꺼내고 그랬는데,
이 남자, 결혼 얘기 하는걸 힘들어했어요.
아직 나이도 그렇고, 기반 잡힌 것도 없고 하다며,, 은근 회피하고, 이때가 남자 나이는
28이었죠. 어린나이라는 거 인정해요. 이제 직장잡고 막 사회인이 되기 시작한 때였죠.

연애 2년차 때 쯤 됐을 때, 제가 이 점에 대해서 강력하게 어필을 했어요.
사랑하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는 것이냐,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 것이냐고,, 그렇다면 나도 내 남자인지 확신이 안든다고요.

그 날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더니, 다음 날 헤어지자는 얘길 하더군요.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해서, 당장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지금 좋은데 헤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얘길했죠. 둘다 헤어지려니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그날 울며 얘기하면서 헤어지지 말기로 바로 얘기했었답니다. 그 이후론 오빠도 결혼에 대해 오픈 마인드로 얘기하고, 저랑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 나누면서 서로 많이 돈독해졌죠.

2년 반쯤 된 여름에는 결혼을 결심한 듯, 같이 살 동네도 이야기 하고, 집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지금은 가진 것 없지만, 우리 젊었을 때 조금 고생하고 나중에 편하게 살자 이런 감동적인 문자도 보냈죠. 오빠가 신중한 사람이란 거를 알기에 결혼 까지 결심했다는 건 큰 결정 내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부터 연애하면서 그냥 막 결혼하자 이런 얘기 꺼내는 남자 싫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겨울에 처음으로 오빠 부모님과 식사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셔서 그 동안 뵌 적이 없었죠. 아마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저를 소개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보태주실 수 없는 형편이어서 오빠 혼자 벌어서 결혼을 해야하고,  집도 해오기 힘들다는 거 알고 있어서 어떻게든 같이 대출 받은 거 갚고 이렇게 하려고 했어요. 오빠 직장은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이고, 능력도 인정하는 만큼, 저는 오빠 능력 믿고 조금 힘들게 시작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오빠 집에서는 저희 집 조건을 조금 부담스러워했지만, 그렇다고 저희집이 아주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 오빠가 외동아들에 효자지만, 저는 그런 점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빠 부모님과의 식사자리까지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오빠에게 전해들은 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3년안에는 결혼을 안 시키겠답니다. 제가 맘에 안드신거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경제적인 이유라고 오빠는 얘기했지만,,, 그 이유 하나만으로, 3년안에 결혼 안시키겠다니, 저로서는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오빠한테 부모님 설득할 수 있겠냐고, 오빠가 잘 얘기하면 될 거라고 격려했죠.
그런데 뭔가 오빠가 난감해하고 머뭇머뭇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날 제가 나는 오빠가 믿고 따라오라고 하면 따라갈 준비가 되어있는데,
오빠가 정말로 나랑 결혼하고 싶은지 의문이 간다. 나랑 정말 결혼하고 싶을 만큼 좋은 건지,
오빠 마음을 솔직히 얘기해달라고 했죠. 일주일동안 생각해보라며 연락하지 말고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오빠의 대답은 서로 손 놓고 다른 길 가자네요.
저로서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답을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이 남자의 마음의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저는 결혼의 힘든 조건 다 마다하고, 사람 하나보고 결혼까지 결심해서 너무 행복했었는데
갑자기 이별을 맞으려니 너무 힘듭니다.
헤어지자고 하고 4~5일 후에 제가 연락해서 한번 더 잡았습니다.
결혼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우리 그럼 지금 서로 좋으니까 지금 감정에 충실해서 만나자구요.

그건 아니라네요.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좋은 커플 없다구요.
많이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싶을 만큼 간절히 좋은 지 확신이 안서고,
자기는 지금 여기서 계속 만나면서 나이 더 먹어도 되지만,
제 나이가 더 먹고 나중에 결혼하지 못하면 나중에 저보고 더 힘들거라고, 그러더군요.
지금 힘들어도 시간이 해결해줄거라며 저를 위로하네요.

이렇게 헤어지고 이제 1달정도가 됐네요.
그 동안 주변에서 소개팅도 많이 해주고 해서 3~4번 소개팅을 해봤는데,
정말,,,,,, 소개팅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열심히 봐도 전남친보다 나은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 정말 다시 안 잡고 보내면 내가 또 후회하지 않을까....
1달동안 연락하고 싶을 때마다 피눈물 흘리며 연락안하고 정리하려고 노력했는데,,,
소개팅 하고 돌아오는 날이면 너무너무 연락해서 잡고 싶네요. 저 어쩌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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