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년정도 만난 남친이 있구요. 양가에 인사를 드리고 결혼 얘기가 오고 가는 중이에요. 결혼적령기인 나이이기도하고 하루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나가고 싶습니다. 

타지에 와서 외롭고 힘들때 2년동안 오빠를 많이 의지했습니다. 덕분에 타지생활은 잘 적응했어요. 문제는 남자친구의 성격과 가치관입니다.

저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입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무엇이든지 좋게 생각하려합니다. 누가보면 세상 걱정없이 산다할 수도 있고 칠푼이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반대로 매사에 부정적인사람입니다. 장난도 부정적인 장난 남을 깎아내리면서 웃기는 장난을 치고. 툭툭던지는 말에도 불평섞인 말이나 부정적인 말이 많습니다. 제가 와ㅡ저거 너무 예쁘다. 하면 저거 뭐 어디가면 다있는건데 저런걸로 난리냐. 제가 운동하고싶다 하면 어차피 제대로하지도 않을꺼 뭐하러 돈주고하냐.  지나가다가 이거 먹고싶다 하면 어차피 니 저거 못 먹는다 먹다 버릴꺼잖아 사지마라.  이런식입니다. 아주 작은 말에서부터 저렇게 초를 치니까 다음 말은 하기도 싫고 기분도 안좋아지고 입을 다물어버리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큰일이 아니라 생각해서 익숙해지겠거니하며 웃으며 넘기고했는데. . . 이제는 작은 말 한마디에 화가납니다. 이런걸로 대화를 요청하면 이게 본인 성격이고 말투인데 어쩌냐합니다. . 연인이지만 연인스러운 대화같은거 나눠본적없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2년동안 손에 꼽습니다. 예쁘다 열심히했네 등등 칭찬같은거 절대 안합니다. 니얼굴로? 그거 공부 뭐 힘들다고. . 이런반응입니다. 사랑받는다는 느낌 느낀적이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저또한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임에도불구하고 초반에 혼자 표현하다가 돌아오는 쌩한반응에. . 저도 인간인지라 똑같이 표현을 안하게되고. . 이제 저런 부정적인 반응을하면 더 부정적으로 내뱉게됩니다. 

두번째 문제는 술입니다. 술마시면 무서워져요. 저한테 향한건 아니지만 욕도 많이하고. 만약 술마셨을때 심기를 건드리면 자기휴대폰도 집어던지면서 화를 표출해요. 자기가 만만하냐고 그러기도하고 내가 같잖다고 얘기도하고. . 그날밤은 혼자 눈물 흘리면서 잠듭니다. 술이깨서 얘기해주면 사과는합니다. 그러면 또 풀고 하지만. . .반복되는 이상황에 결혼. . .많이고민됩니다ㅜㅜ

이건 순전히 제 입장에서 쓴 글이고. .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