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프로포즈는 9월에 받았고..

남친이 저희동네 놀러왔다가 저희엄마를 보고싶다 해서 엄마가 운동맞춰오시는길에 밖에서 인사만 했어요. 그때만 해도 결혼하자고 말 안나왔을때였고요.

저희엄마가 성격이 낯도 안가리시고 웃기시고 그런? 성격인데 그날 남친한테 장난으로 웃으면서 "차렷!! 경례!!" 하고 그랬었어요. 그러면서 뭐 일은 언제 마치냐 그런얘기하시면서 엄마 아는 사람 아들이 이번에 결혼해서 우리아파트로 이사왔다고. 여기 몇동 33평으로 이사왔데~ 라고 말했거든요?

근데 저는 저 말이 별로 아무렇지 않았는데. 남친은 아니었나봐요 

그냥 저희엄마도 평수에 상관안하시는 분이고. 그냥 동네 아는분 아들이 우리동네왔으니 몇동이고 몇평이다라는말을..하필 남친 처음보는자리에서 하신게 잘못이죠..

어제 남친하고 결혼준비관련에서 다툼이 있었는데 자꾸 이말이 생각난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에 저한테 "니네엄마 성격 알고나니까 그말 자체는 충격이었지만(자기한테 33평 집 해오라는줄 이해했었어요) 그런뜻으로 말하신건 아니라는걸 알겠다"라고 전에 말한적 있는데.. 갑자기 또 이걸 걸고 넘어지네요.. 제가 엄마도 이해가고 남친도 이해가고.. 중간에서 뭐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엄청 울었어요..

남친이 결혼해서도 걸핏하면 이거 얘기할것 같고.. 저희 결혼도 허락받고 집도 계약했는데 20평대 했거든요? 저희부모님 반대도 크게는 없었고요.. 

솔직히 이일로 남친도 진짜 엄청 속좁은것 같고 엄마는 아무뜻 없이 하신 말씀이지만..하필 남친 첨 보는날 이런 얘기를 해서 중간에서 진짜 너무 힘듭니다.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