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은 확정한건 아니지만 주변 지인들, 양가 부모님 모두 내년 하반기쯤으로 결혼 생각 중인 2년차 커플입니다

거두절미하고..남자친구 집안에서 오래 해왔던 사업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물론 사정이 안좋아져 정리를 하려는 상황이구요.. 문제는 남자친구가 이제 백수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 사실 남자친구가 가족들과 이쪽 일만 해왔기 때문에 삼십대 중반 나이가 되었지만 회사생활이나 다른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대학교도 중퇴하였습니다. 남자친구 집안에서는 다른 사업이 아닌 회사를 다니라고 하는거 같은데 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어느 회사에서 신입으로 받아주려는지..

남자친구 성격이나 저를 대해주는 태도나 공감대, 취미 이런 부분은 정말 내짝이다 싶을 정도로 잘 맞구요, 남자친구 집안분들이랑도 잘 맞는거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 하는데 저는 이런 상황을 제 부모님께 어찌 말씀을 드려야 하는건지.. 아니면 1년정도 남자친구를 믿고 기다려 봐야하는건지.. 친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

결혼하면 경제적인 부분..당연히 많이 중요하겠죠? 정말 요즘 잠도 못들겠고.. 이러한 부분때문에 헤어지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하루에 수백번 마음이 왔다갔다 하면서 또 남자친구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ㅠㅠ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