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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드라이브
익명 2022.08.15 01:15:42
조회 671 댓글 4 신고

약국운영하는 선배가 안식년을 들어가고

서로 두문불출 얼굴도 잊어버리겠다 싶었는데

저녁때츰 갑자기 연락이 왔다.

나올수 있냐고

저녁준비 하던중이었는데

20분뒤 집앞에서 만나자고 하곤

서둘러 저녁준비 마무리하고

옷만 갈아 입고 나갔다.

남자 선배들 세명이 타고 있었고

통화할때까진 두명이라더니?

내가 20분뒤라고 했더니 근처사는 선배를 하나 더 추가해서 왔다.

저녁은 동네 자장면집에서 먹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네명이 까페로 갔다.

선배들이 다들 수입이 짭짤하신 양반들인데 약국선배 빼곤 짠돌이들이다

늘 계산대에선 뒷짐 오늘도 음료는 내가 샀다.

내가 사는게 속편하다.

진로카운셀러 선배는 늘 잘번다고 하면서도

지갑을 안 열고

시설장인 선배도 말은 세상 다 가진것처럼 떠들면서

정작 지갑은 안 연다.

늘 저녁모임은 약사선배 주머니를 탕진한다.

난 짠돌이는 싫다구요.

인간관계는 적당히 주거니받거니

너무 일방적이지 않은게 나는 좋다.

내가 좀더 희생을 하는게 맘편하지만

내게 백퍼 희생을 요구하는 만남은 오래 지속되진 않는다.

오늘 저녁 먹고 드라이브한다고 투덜대던 시설장선배님

부탁입니다. 본인생각을 다 드러내진 말아주십시오

자꾸 실망이 커져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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