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연애한다는것은 참 힘드네요. 헤어져야하는 거를 알면서도 왜 붙들고 있는지 나만 놓으면 될 문제일텐데 그게 어렵습니다. 이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게 맞을까? 나는 이사람한테 어떤 존재일까? 매일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헤어져야 맞다라는 생각도 매일하죠. 오늘 만난지 백일이네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지금 상을 치루고 있는 남자친구인데 저도 알죠. 바쁘고 힘들고 정신없는거..근데 저는 안중에도 없네요.. 연락도 없고 같이 못있어서 미안하다 100일동안 고맙고 축하한다란 말 한마디 없습니다.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너그럽지 못하는 건가요?..

저희 나이차이가 꽤 납니다..친한 친구들에게만 보여준 정도 저를 만나는걸 티내지도 않고 물론 휴대폰도 공개 안합니다.. 그리고 제 사진을 찍는다던지 사실 휴대폰에 제사진이 있긴 한지도 모르겠네요. 뭘하는지 밥은 먹었는지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잘 묻지도 않아요..그냥 제가 항상 물어보는 편이고 저만 주저리 주저리..그러다 보니 이제는 저도 지치네요. 항상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처음엔 나이가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이사람한테 저는 아무런 존재가 아닌거같네요..제가 조금만 집착하는듯 하면 저를 애정결핍이나 집착하는 사람으로 말을 하기도 하고..제가 본인을 소유하려고 한다라고 생각을 하나보더라구요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사랑받고 있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서로 집착도 하고 질투도 하고 그런게 연애 아니였나요?...어장? 이라고도 처음에 수십번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러기엔 또 자주만나기도 하고 이사람 집에서도 많이 놀고 먹고 자고 합니다. 피시카톡 켜놓는걸 봐도 별건 없어보여요 사실...참 어렵네요...제가 서운한거를 다 말하자고 하니 항상 서운한 것만 말하는 이상한 사람 처럼 보여지는 거 같아요 헤어지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