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째 사귀는 중입니다.
익명 2021.11.12 18:16:46
결혼전제로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누구에게도 말못할 솔직한 속내를 여기에 조심히 써봅니다.
처음에는 자상하고 배려심 많았던 남자친구에요.
같이 지내다보니 부딪히는 다른 생활습관이 요즘 스트레스를 받아서 풀어봅니다.
저도 직장인, 남자친구도 본인 일을 합니다.
남자친구가 깔끔함을 중시해요. 물론 이점은 좋을줄 알았습니다. 청소를 저보다 잘해서 청소담당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요즘 남친의 이 성향이 많이 부딫쳐요. 저한테까지 그 깔끔함을 요구합니다. 저도 직장다니고 하면 지쳐서 청소할 정신이 없습니다. 쉴 때는 집안 정리가 안된게 보여서 정리합니다. 근데 회사 출근하는 평일에도 청소를 요구하니 짜증이납니다. 그렇게 깔끔을 원하면 본인이 하면 될것을 본인이 청소좀 해놓으면 꼭 어디 청소했다고 이야기 해요.
서로 바쁘고 하면 청소 좀 못하고 정신 없을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한테 집안일 요구하는 수준이 완벽을 요구하는 느낌이네요. 남친도 일하면서 집안일 다 못하면서 본인이 못하는걸 나에게 요구하네요. 처음에는 쓰레기 버리고 청소를 도와주는듯 하더니 요즘 일이 바빠지면서 어느순건 제가 시키지 않으면 집안일을 제가 다하게 생겼더군요. 저도 집안일에 대해 말하기 싫습니다. 센스있게 알아서 같이 해줬음 좋겠는데 요즘 남친이 자주하는 말이 바쁘다네요.
성적으로도 얼마나 징징대는지...
말도 함부러 하고 자려고 하는데 성적으로 요구하는게 귀찮습니다ㅜ
저한테 성욕이 강한 사람의 이야기만하고. 듣는데 징그럽구요.
평상시에 대화하는게 재미있고 서로 챙겨주고 맛있는것도 사주는 남친의 좋은 모습도 있긴 합니다. 근데 요즘 같이 있는게 왜 이리 힘든지. 바쁜 오빠를 이해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혼자 집안일 다 하며 스트레스만 오지게 받고 있는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