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앞두고 있고, 굉장히 오래 연애했어요.

대학생때부터 만났고 지금은 둘다 30대에 접어들었네요.

그전에 만났던 남자들과 달리 설렌다던가 그런느낌은 없지만 뭔가 포근하고 상처많은 제 곁을 묵묵히 지켜주고 그런 자상함에 이끌려 교제를 시작한 것이 벌써 이만큼의

시간이 지났네요. 처음엔 쉽게 마음이 열리지않았는데 정말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남자친구도 저를 변함없이 너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있는데,

사실 남자친구가 자기관리부분에 좀 소홀한게 많아요..

위생적인 부분도 그렇고.. 살이 많이 쪘는데 다이어트도 하지 않구요. 

남친을 너무 사랑하고 아끼고 심지어 모성애까지 생길정도로 사랑하고 있어요. 이사람없으면 안되겠다 싶어 결혼을 결심했는데,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이...남친이 남자로 보인다기보다, 편한 가족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는거에요.

로맨틱한 면은 부족해도 투박한 나름의 매력에 진심이 늘 느껴지고, 그런점들이 둘의 관계를 굳건히 만들어주었거든요. 

특히 스킨쉽을 하거나 관계를 가질때에도... 불끄고 눈감고

다른 상상을 하고있어요 ㅠㅠ 게다가 제가 예민한건지, 저는 양치질이나 샤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는 좀 피하고 싶거든요. 김치나 마늘, 양파류 같은거 먹고 남친이 관계중 트림이라도 하면 분위기 기껏 잡은게 싹 사라지는 거 같아요.. 그 얘길 했더니 상처도 많이 받았더라구요...

게다가 남자친구가 고도비만이어서 관계하기에 좀 힘들다고 해야하나(무겁다고 해야하나) 여러가지로 요즘은 제가 스킨쉽을 거의 피하게되는 것 같네요... 

그런게 아니면 평소엔 코드도 너무 잘맞고 대화도 잘 통하고 여러면에서 다 너무 좋은데, 설렘은 없지만 편한 사이랄까.....너무너무 소중하고 편한 가족인 느낌이에요.

ㅔ결혼 생활에서 설렘이란걸 보통 느끼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