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나의 남편, 남친 즐겨찾기
남친 때문에 한숨 나오네요 ㅠ (길어용ㅠㅠ) 모바일등록
12 열불 2021.03.11 12:22:31
조회 951 댓글 3 신고

(많은 의견을 듣고 싶어 여기에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지데이에 오랜만에 글써보네요

 

다름이 아니구 오늘 9년 만난 남친이 한 얘기 때문에 조언 좀 구하고싶습니다 ㅠ

 

나이가 남친은 32 저는 29 인데요 연애 9년차라 결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남친은 현재 배달업을 운영중이라 제가 일 끝나면 거의 매일 가서 도와주곤 하는데 아까 말다툼을 심하게 해서 그냥 집에 와버렸네요 ㅠ

 

싸운 이유는 남친이 가게를 아예 접고 쉬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입니다..

 

요즘에 둘이 만나면 결혼 얘기, 돈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일하면서 딸수있는 자격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같이 한번 취득해보는게 어떨까 했었거든요(고민만)

 

근데 오늘 가게에서 뭘 알아봤는지 감정평가사 자격증이 더 전문적이고 좋을거 같다며 그걸 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부동산 투자에도 도움된다구)

 

그리고 취득 하게 되면 바로 회사에 취업 해서 일하겠다구요

 

저는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공인중개사야 좀 집중해서 공부 하면 취득하기 그나마 쉽다고 해서 일하면서 딸수 있을거 같은데 감정 평가사는 제 친구중에도 딴사람이 있는데 맨날 1등만 하던 친군데도 거의 1년 넘게 죽어라 공부해서 겨우 땄다고 들었거든요 (직접 들음 남친에게도 얘기함)

 

게다가 공부 기간도 2년을 잡고 하겠다는데 그럼 가게도 접으니 수입이 없어 공부 기간의 생활비는 모아둔 돈으로 쓸수 밖에 없고 아니면 직장을 다니는 제가 뒷바라지를 할수 밖에 없겠다 싶더라구요..(속물적이지만 어쩔수 없네요ㅠ 옛날에도 남친이 돈이 없어 제가 다 낸적이 많아서) 게다가 공부하느라 만남도 줄어들거구..

 

그래서 그냥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죠

 

잘하고 있는 가게까지 접으면서 딸 필요가 있는지

공부해서 한번에 붙어야 되는데 혹시라도 떨어지면 그때 오빠 나이가 많아 걱정된다(34)

그리구 나는 지금 버는 돈도 빠듯한데 오빠 공부 기간 동안 뒷바라지까지 해주긴 힘들다(학자금 대출이 있어서)

그래서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해보라는 말이 선뜻 나오진 않는다구요 

 

그랬더니 남친이 너는 왜 예전부터 자기가 뭐만 한다하면  항상 부정적으로만 얘길 하냐고 니가 봤을때 아닌거 같아도 빈말로라도 잘해보라거나 하다 못해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 하자는식으로 좋게 말해줄순 없냐구요 

 

자기가 뭘 하려고만 하면 제가 이런식으로 초를 친다고 그때마다 자존감이 뚝뚝 떨어진다네요.. 

 

그래서 저는 그런게 아니다 그냥 솔직하게 내 의견을 말한거고 어차피 선택은 오빠가 하는거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나는 오빠 비위 맞추려고 아닌걸 맞다고 할순 없다고 했어요

 

저도 나름 할말이 있는게 남친이 저와 9년을 만나면서 이것저것 건드린 일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 끈기있게 끝까지 한 일이 없거든요 ㅠ

 

남친이 하다가 만 일들(제가 아닌거 같다고 뜯어말린)

공연기획(원래 전공은 다른건데 하고 싶다고 대학까지 편입 해놓고 졸업후 수입이 적다고 그만둠) -> 친구와 카페 창업(당시 카페 포화 상태였고 같이 하는 친구가 제가 시러하는 친구라 뜯어말림) -> 애견 미용(학원 다니고 취업까지 했으나 1년 만에 손목 부상으로 그만둠) -> 피씨방 창업(코로나 터지기 1년 전에 계약까지 하려 했으나 비용땜에 뜯어말림 -> 온라인 쇼핑몰 (친구와 3개월 했으나 손님 유입 안되고 친구랑 안맞아 그만둠) -> 현재 배달업

 

이것도 원래는 아는 백수 동생에게(안친함) 위탁운영 시키려했으나 그 동생이 오픈 10일만에 힘들다고 도망가버렸어요.. 

 

이것도 시작 전에 제가 그 동생 뭔가 오래 안할거 같은 느낌이라 말리려 했으나 또 초친다고 뭐라 할까봐 나뒀는데 역시나 초반에 도망가는 바람에 저까지 벌써 3개월이 넘게 가게 일을 도와주게 됬죠(혼자서 주문 감당안됨)

 

그래서 솔직히 남친이 좀 못미더운 것도 있어요 9년 동안 지켜 봐오니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끝마무리가 안되서.. 이번에 자격증도 왠지 공부 하다가 그만둘거 같아서요


저는 지금 가게를 더 키우던 아니면 다른 사업을 알아봐서 빨리 자리 잡았으면 하거든요 연애 9년차에다 저도 내년이면 서른이라 결혼도 하고싶은데..


지금까지 남친 자리 못잡은걸로 한번도 뭐라 한적도 없구 언젠가 자리 잡겠지 하며 기다렸어요


암튼 이지 님들이 보시기에도 제가 남친 하는일마다 초치는 사람 같나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건지.. 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첫번째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게시판 이용규칙(2020.02.07 수정)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어디까지 오픈해야?   모바일등록 new 익명 72 21.05.11
제발 도와주세요.   모바일등록 (5) 윤댕겸댕 526 21.05.10
그렇게 고백하는게 힘드니?   모바일등록 (10) 익명 1,033 21.05.06
잠자리 후   (12) 익명 2,106 21.05.04
제가 오바한건가요?   모바일등록 (9) 익명 894 21.05.03
휴...딴여자랑 자고 온 남편...   모바일등록 (20) 익명 1,943 21.05.03
이혼하고 나니 이렇게 홀가분하네요   모바일등록 (6) 익명 924 21.05.02
여자분들 연애하면 이런기분이에요?   모바일등록 (4) 익명 696 21.04.30
남친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야하나 고민입니다   (11) 익명 1,174 21.04.26
학생은 연애하기 힘들까요??   모바일등록 (13) Rour1 804 21.04.20
이 결혼 맞나요..?   모바일등록 (17) dakcm 1,480 21.04.12
어이가 없네요 밤 11시에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친구를 불렀어요   모바일등록 (11) 익명 1,315 21.04.10
남친의 취향   모바일등록 (15) 익명 1,522 21.04.09
이런 경우 제가 예민한건가요   (10) 익명 1,064 21.04.07
남친의 돈문제   모바일등록 (16) 익명 1,423 21.03.30
남편이 바람을 피는것같아요   모바일등록 (11) 진짜 사랑은.. 2,586 21.03.29
용돈   모바일등록 (13) 뚜꾸이 787 21.03.26
남자분들 장난으로라도 예쁘다는 말 자주 하시나요?   모바일등록 (9) 익명 1,304 21.03.26
전업주부의삶   모바일등록 (6) 익명 1,288 21.03.24
남자분들!   모바일등록 (8) 후루우우우ㅜ 1,157 21.03.21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