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여직원 짝사랑 하다 어찌어찌 결국 고백을 했고 결론은 차였는데 미안하다는걸 겉으론 괜찮다, 내가 오히려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 신경쓰지마라 라고 했습니다. 

그뒤로 쌩까고 지내는데 최근에 얘기좀 하자길래 갔더니 하는말이 그땐 자기가 경황이 없어서 그랬던거라며 앞으로 친하게 지내잡니다. 

그래서 예 알겠습니다 하고 갈길 갔는데 그뒤로도 그냥 인사만 하고 딱히 사적인 얘기같은건 안했습니다. 

며칠뒤에 다시 저를부르길래 또 만났는데 자기 좋아한거 아니였냐길래 다잊었다, 신경안쓰셔도된다. 했더니 황당해합니다. 

사실 못잊었긴한데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좋아한다는말이 안나오네요. 

제가 자존심을 죽여야할까요?